【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에이스플란트치과 서정우 원장】
치아가 모두 빠지거나 대부분 빠지는 것을 ‘무치악’이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 무치악이면 주로 틀니가 빠진 치아를 대신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틀니를 끼다 보면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잇몸뼈가 흡수될 수 있고 틀니가 빠질까 봐 불안해서 음식을 제대로 못 씹는 상황이 흔하게 벌어진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속에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을 합친 치료법이 나왔다. 매직(MAGIC)4라고 불리는 시술이다. 에이스플란트치과 서정우 원장은 미국에서 시행하던 해당 시술을 우리나라에 전파한 치과의사다. 미국 USC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한 서정우 원장에게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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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실’로 이어지는 ‘치아 상실’
나이가 들수록 치아에도 노화가 진행된다. 가장 큰 문제는 치아 상실이다. 충치와 잇몸병, 그리고 점차 흡수되는 잇몸뼈 등으로 인해 소중한 치아를 잃을 수 있다.
에이스플란트치과 서정우 원장은 “치아 상실로 인해 음식을 꼭꼭 씹지 못하는 기간이 오래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음식을 씹고, 뜯고, 맛있게 먹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상당한 충격을 받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입 주위의 주름이 심해져서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발음도 새서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럴 때 치아 상실을 해결하는 치료법이 임플란트다. 원래 있던 치아와 색깔과 모양이 비슷하고 저작력도 유사해 많은 사람이 치아 상실을 해결하는 치료법으로 선택한다.
하지만 전체 치아가 없거나 대부분의 치아가 없는 무치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치악은 잇몸뼈가 상당히 소실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잇몸뼈에 식립하는 임플란트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서정우 원장은 “무치악일 때 임플란트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8~10개의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크고 회복탄력성 저하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더구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이 있다면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무치악일 때는 주로 틀니를 선택한다.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하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체력적인 소모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틀니&임플란트 장점 모아
무치악일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틀니는 오래 사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점을 불러올 수 있다. 대표적인 문제가 잇몸뼈의 흡수와 잇몸이 계속 눌려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틀니가 잘 빠진다면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서 소화와 영양 섭취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기에 불편을 감수하면서 틀니를 끼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럴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매직4다. 해당 시술은 위턱과 아래턱에 최소 4개의 임플란트만 심을 수 있으면 가능하다. 인공 치근 4개를 식립해 고정한 뒤 바(BAR)를 연결하고 그 위에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고정하는 방법이다. 틀니와 임플란트의 장점을 합쳤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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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CAD/CAM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고정성 보철물 매직4 시술 예시 |
서정우 원장은 “틀니와 달리 흔들리지 않고 탈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즙을 내듯 으깨서 먹어야 하는 틀니와 다르게 저작력이 우수하고 입천장의 이물감도 없어 음식 본연의 맛을 잘 느낄수 있다.”고 말한다.
또 유지 보수가 간편하고 빠질 위험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상실된 치아 수만큼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게 아니라 4개 정도의 임플란트만 식립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적다.
미국에서 시작된 무치악 치료법
매직4는 미국 USC치과대학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다양한 임상 경험이 쌓인 무치악 치료 기술이다. 고난도 술식으로 통하며 미국에서는 숙련도가 높은 치과의사들이 선택하는 기법으로 알려졌다.
서정우 원장은 미국 USC치과대학의 임상교수로 활동하며 세계 각지의 치과의사를 교육하기도 했으며 매직4를 임상에 적용한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다.
서정우 원장이 17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이유는 미국 USC치과대학에서 3D CAD/CAM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고정성 보철물인 매직4를 국내 임상에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위해서다.
해당 시술을 한국에 전파하는 일은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서정우 원장은 “불편한 틀니에서 매직4로 바꾸면 저작력을 회복할 수 있고 이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이어져 더욱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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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 원장은 한국 치과의사 면허와 미국 치과의사 면허를 동시에 보유 중인 치과의사다. 미국 USC치과대학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임상지도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에이스플란트치과뿐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Pacific Dental Group에서도 임플란트 수술과 매직4 시술을 하고 있으며 현지 미국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에도 강연자로 참여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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