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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 |
우리 몸에서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관절’이라 한다. 관절은 움직임에 따라 충격을 흡수하는 만큼 문제가 생길 경우 일상의 작은 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특히 발목 관절염의 경우 무릎 관절염보다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기 쉽다. 그런데 대부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원에 방문한다.
‘삐었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발목염좌를 방치할 경우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염좌’로 진행할 수 있다. 발목 인대 기능이 점점 약해지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된 경우 모든 하중이 연골, 뼈로 향하게 되면 ‘발목 관절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목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통증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심한 편은 아닌 것이다. 때문에 발목 관절염이 이미 진행 중이더라도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모든 관절 질환이 그러하듯 발목 관절염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발목을 접질린 후 수 주가 흘러도 통증이 지속되는 느낌이라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관절을 더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말기 관절염의 경우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연골재생술을 진행할 경우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미세천공술을 시행한다. 손상된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골수 속에 있는 줄기세포로 연골 재생을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미세천공술은 50세 이상의 환자에게는 재생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에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해 발목 관절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부위의 세포로 분화해 해당 부위를 회복시키며, 본질적인 치료를 통해 자신의 관절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령대가 비교적 젊은 발목 관절염 환자의 경우 관절을 살릴 수 있는 재생치료를 권한다. 다만 연골 손상이 심각한 말기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가 무의미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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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상 원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족부관절 전임의를 역임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족부관절학회 정회원이며, 하이닥-네이버 지식인 정형외과 상담의로 활동 중이다.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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