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갑자기 나타난 혹? 지방종, 피지낭종과 같은 양성종양 원인과 치료법은?

▲ 삼성건강하지외과 장인식 원장

어느 날 신체의 한 부위에서 혹이 만져진다면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혹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양성종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기 전까지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몸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세포 덩어리를 종양이라 한다.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한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악성종양은 ‘암’을 의미하며, 양성종양은 성장 속도가 더디고 다른 신체 부위에 전이가 되지 않는 형태로 제거하면 치유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양성종양에는 지방 조직에서 유래된 지방종과 진피층 피지가 원인인 피지 낭종이 있다. 지방종의 경우 성숙한 지방조직이 뭉쳐 발생하는 것으로,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몸통, 허벅지, 팔 등과 같이 정상적인 지방 조직이 있는 부위에 잘 나타나며 간혹 얼굴 부위와 목 주위에서도 발견된다.

피지 낭종은 지방종과 달리 단단한 편으로 주로 얼굴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피부의 진피층에 쌓인 노폐물과 피지 등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단단하게 뭉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여드름으로 착각하기 쉽다. 간혹 피지 낭종을 여드름으로 착각해 스스로 압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염증과 흉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종, 피지 낭종과 같은 양성종양으로 분류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은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양성종양이 악성종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 검사를 진행해 확인해야 한다. 양성종양은 제거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방종이나 피지 낭종의 크기가 최초 발견했을 때보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경우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줘 통증이 나타나거나 신체 기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양성종양 진단은 MRI나 CT 검사를 통해 가능하지만 시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의의 경우 초음파 또는 촉진을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다. 양성종양 제거하는 방법은 종양이 발생한 위치와 크기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지방 흡입 등의 시술이 고려될 수 있지만 양성종양 제거의 근본적인 치료는 외과적 절제 수술이 적합하다.

지방종, 피지 낭종은 모두 초기에 별다른 증상과 통증을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의 크기가 커지거나 2차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되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재발하지 않도록 절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질환이 발생한 부위를 면밀히 파악한 후 위치, 크기 등을 고려하고 개인 피부 타입에 맞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제거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관리하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삼성건강하지외과 장인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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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식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를 수료했다. 경희의료원 인턴과 외과 전공의를 거쳐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강동경희대학교 전임의, 서울부민병원 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대한 외과학회 평생회원, 정맥통증학회 평생회원,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이다.

장인식 삼성건강하지외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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