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 질환, 체외충격파·프롤로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해

▲ 남유미 한빛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어깨는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전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로 성인 평균 3,000번 이상의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활동량이 많다. 활동량이 많은 부위인 만큼 부상이나 손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에는 관절을 지키기 위한 4개의 근육으로 이뤄진 회전근개가 있다. 4개의 근육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거나 힘줄, 근육 등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에 손상이 발생하면 팔을 회전시키거나 들어 올리는 등의 움직임에 제한이 나타날 수 있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증상은 오십견 증상과 비슷해 환자 스스로 구별이 어렵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내원하여 의료진에게 진단받은 후 통증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 부위 질환은 대부분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 주를 이룬다. 팔의 사용 빈도가 높고, 무거운 짐을 드는 직업군에 속한 사람의 경우 연령대와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 중 어깨 통증은 흔하게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휴식이나 찜질, 마사지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제어하려 한다. 하지만 자칫 치료 시기가 늦어서 만성화로 이어지거나 손상 정도가 심해질 시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 회전근개파열은 체외충격파, 프롤로 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과 X-ray 촬영,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파열 정도와 위치 등을 파악해야 한 후 진행해야 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가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면서 혈관을 끌어들여 조직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하여 손상된 부분을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회전근개파열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해야 하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예후는 물론 일상 복귀가 빨라질 수 있다.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될 시 경미한 통증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어깨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은 삼가고, 과한 사용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깨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글 | 한빛마취통증의학과 남유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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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미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와 전임의를 수료했다. 한양대학교병원 외래교수이며, 대한마취과학회 정회원, 대한통증학회 정회원이다.

남유미 한빛마취통증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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