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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전립선암에 대한 소신 지견 3가지2022년 11월호 p47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일본에서 발표된 전립선암에 대한 소신 지견을 소개한다. 일본에서 소화기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많은 암 환자를 진찰해 온 콘도 산타로 전문의는 전립선암에 대한 상식과 비상식을 정리해 알렸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있는 남성 특유의 장기다. 요도를 둘러싼 밤알 크기의 작은 기관으로 형태도 유사하다. 전립선에 생기는 전립선암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 많다.

이러한 전립선암에 대해 콘도 산타로 전문의는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3가지 소신 지견을 밝혔는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전립선암은 방치해도 된다?

전립선암은 방치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이 말은 과연 맞는 말일까? 이에 대해 콘도 산타로 전문의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립선암은 악성도가 낮고 진행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직접 사인이 되지 않는 라텐트(Latent)암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라텐트(Latent)암이란 직접적인 사인이 되지 않고 다른 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해부로 발견되는 암을 말한다. 일례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경우 해부를 하면 전립선암이 종종 발견되는 것도 이런 경우다.

콘도 산타로 전문의는 “실제로 조기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 경과 관찰한 조사에 의하면, 수술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도 통계학적으로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다면 아무리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게 방치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비록 전립선암은 악성도가 낮다고 해도 엄연히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는 꼭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 검사는 PSA라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종양 표지자의 일종으로 채혈을 통해 PSA 단백질 수치를 조사해서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

다른 암인 경우 어느 정도 진행되지 않으면 종양 표지자가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유일하게 예외인 암이 전립선암이고 조기발견이 가능한 것도 그래서다.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국가 건강검진에 PSA 검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채혈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므로 40세 이후로는 매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해서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 종양이 발견된다면 최선의 대처를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 전립선암 수술을 하면 발기 장애(ED) 위험이 있다?

전립선암 검사인 PSA로 의심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 초음파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전립선 생검(生檢) 순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전립선암 초기 단계라면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유력한 선택지가 된다. 참고로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암 중에서 높은 편이다.

콘도 산타로 전문의는 “암이 발견돼도 상황에 따라 수술을 미뤄도 된다.”는 입장이다. 가령 90세에 발견됐다면 수술할 필요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증상에는 개인차가 있고 본인의 의향과 가족의 사정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이 발견된 시점에서는 판단을 잠시 미루고, 1년에 한 번 정확한 검사로 경과관찰을 이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의다. 그 후 암이 커지고, 진행이 빠르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도 된다는 것이다.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외과적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단, 전립선암은 악성도가 낮기 때문에 어느 치료법이든 사망률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다만, 전립선암을 수술할 경우 발기 장애 등 남성 기능에 장애가 생길 위험은 높다.

물론 수술을 받는다고 모두가 남성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약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차츰 회복된다. 배뇨 기능과 배변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1~2년 후에는 거의 회복될 수 있다.

◆ 전립선 비대가 암으로 발전한다?

전립선 비대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전립선 비대는 전립선이 비대해져서 요도 등을 압박하고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전립선암과는 전혀 별개로 여겨도 된다.

콘도 산타로 전문의는 “전립선 비대인 사람은 오히려 전립선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일부러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 전립선 비대와 전립선암은 전혀 다른 별개의 질병이지만 빈뇨나 배뇨부전, 잔뇨감 등 느끼는 자각 증상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 하룻밤에 2~3번 배뇨를 하는 야간 빈뇨인 경우 전립선에 트러블이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전립선 비대 혹은 전립선암 중 어떤 증상이든 일단은 비뇨기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방광암 환자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방광암일 경우 혈뇨가 보이기도 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 외에 빈뇨도 나타난다.

이러한 방광암은 매년 정기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체크는 가능하므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혈뇨라 해도 소변 색이 완전히 붉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붉은빛 또는 갈색으로 보이므로 이럴 때는 방광암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전립선암에 대한 소신 지견을 밝힌 콘도 산타로 전문의의 주장을 요약하면,

첫째, 남성 특유의 전립선암은 병에 걸려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특별한 암이라는 것이다.

남성 특유의 장기인 전립선에 만약 암이 발견되어도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악성도가 낮고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암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40대가 되면 PSA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둘째,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는 전혀 다른 질병이라는 것이다. 방광암은 혈액검사로 체크 가능하다는 것이다.

빈뇨, 배뇨장애, 잔뇨감 등 소변과 관련된 자각 증상은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에 공통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보이면 일단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광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검사로 체크할 수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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