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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는 '편평사마귀' 초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
  • 오두진 리라피부과 원장
  • 승인 2022.1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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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리라피부과 오두진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며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진다. 대표적인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편평사마귀를 꼽을 수 있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한 피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것으로 피부 및 점막에 오돌토돌한 구진의 형태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표면을 칼로 자른 것처럼 편평하게 생긴 모양으로 나타나 붙여진 편평사마귀는 눈 주위나 턱, 관자놀이, 입 주변과 같은 얼굴 부위는 물론 등, 손등, 팔, 다리 부위에서 발견된다. 주로 20~40대 여성에게 호발한다.

편평사마귀는 편평한 모양에 살색이나 옅은 갈색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기 쉽지 않다. 여드름 또는 잡티 등으로 착각하기 쉬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기보다 방치하게 된다. 하지만 편평사마귀는 초기에는 1~4mm 이내 작은 크기의 편평한 모양으로 얇은 구진으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병변이 얼굴 전체 또는 몸으로 확산되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피부 질환과 달리 가렵거나 자극이 크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고려하기보다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편평사마귀를 방치할수록 부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치료를 시작해도 완치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달리 피부에 이전에 없던 물집이나 암갈색 병변이 증가했다면 편평사마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병변의 형태가 좁쌀 여드름, 비립종과 비슷하게 보여 환자 스스로 손으로 제거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의료진의 도움 없이 환자 스스로 치료하다 보면 흉터나 색소 침착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2차 피부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직, 간접적으로 타인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초기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길 권하고 싶다.

편평사마귀 치료는 면역, 한방, 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 레이저 치료는 흉터 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통증, 멍, 붉어짐을 최소화하여 피부 부담이 적다. 치료가 필요한 병변이 넓을 때는 레이저 치료 후 면역을 증강시켜주는 약물치료도 함께 병행할 수 있다.

편평사마귀는 재발이 쉬운 질환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뿌리까지 꼼꼼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의 레이저 치료는 피부 표면에 레이저가 직접적으로 닿아 치료를 하기 때문에 치료 결정에 앞서 해당 시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가 진행 중인 경우 직접적인 피부 접촉은 물론 수건, 리모컨 등의 물건의 간접적인 접촉으로도 타인에게 옮길 가능성이 높다. 가족과 생활 중인 경우라면 되도록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집안에 공유되는 모든 물건은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피부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리라피부과 오두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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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진 원장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교실 의학석사이며 백병원 인턴 레지던트를 수련한 피부과 전문의다.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의사회 정회원, 대한 피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여드름학회 정회원이다.

오두진 리라피부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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