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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청정 고원지대에서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하는 철원 동막골 블루베리농장 이석홍 회장“블루베리는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건강식품입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귀농·귀촌이 확대되길 바란다. 지금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밀집해 있다. 이런 인구 집중은 매우 위태롭다. 특히 젊은 층의 귀농·귀촌이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지금은 산골짜기 안에서도 인터넷 등으로 갖가지 사업이 가능한 시대이다. 4차, 5차 산업혁명은 귀농·귀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의 귀농 성공 사례는 가슴 뭉클하게 한다. 귀농인 이석홍 회장도 예외는 아니다.

“오랫동안 도시에 살다가 나이 69세에 농사를 지으려고 산골짜기 강원도 철원으로 간다고 하니까 주변의 가족, 친지, 친구들 모두가 반대했습니다. 서울의 좋은 집에서 편안히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살 나이에 왜 생고생을 하려고 하냐고요.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농사꾼은 은퇴가 없습니다. 자연 속에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농사는 정직합니다. 한 해 농사에 실패하면 다음 해에 더 노력하면 됩니다. 우리 부부에게 철원 농장은 땀 흘리는 일터이자,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귀농·귀촌에는 부부의 화합이 필수이다. 이석홍 회장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농장장인 아내(윤희순 씨)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일생을 서울에서 살던 도시인입니다. 그런데 저를 따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철원으로 귀농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농사를 지어온 아내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미국의 동화작가이자, 자연주의자인 ‘타샤 튜더’를 좋아해 농장을 자연친화적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섰던 제 아내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런 아내와 함께 철원 고원지대에서 유기농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석홍 회장을 만나봤다.

청정 고원지대에서 유기농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철원 동막골 블루베리농장 이석홍 회장

“블루베리는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건강식품입니다”

강지원: 현재 철원에서 동막골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계신데, 언제 어떻게 귀농하셨나요?

이석홍: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2006년 6월, 친지가 곰취를 캐러 가자고 하여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곰취는 구경도 못 하고 돌아오는데, 차창으로 드넓은 철원 지역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은 개발이 거의 안 돼 있었고, 자연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어서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곳에 귀농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여생을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6년 철원에 땅을 사고 블루베리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강지원: 왜 블루베리를 경작하기로 마음먹었나요?

이석홍: 강원도 철원은 온도 차가 크고 매우 추운 지역이어서 한대성 과일인 블루베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철원군 동막리 산자락 아래 7천 평 땅을 구입 후, 먼저 땅을 개간하였습니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청정자연 지역이라 양질의 토양이 풍부하여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지하 100미터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지하수 덕분에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에 최적지였습니다.

“하농은 잡초를 기르고, 중농은 곡식을 기르고, 상농은 땅을 기른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농장장인 아내와 저는 초창기부터 땅을 기르는 일에 힘을 썼습니다. 청정자연의 땅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화학비료를 비롯해 농약, 제초제, 살충제를 일체 쓰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부부는 살아 숨 쉬는 철원 땅에서 매년 여름, 블루베리를 수확하면서 현재까지 16년째 농사꾼으로 살고 있습니다.

▲ 철원 동막골 블루베리 농장 이석홍 회장은 철원 땅에서 유기농 블루베리농사를 지으며 16년째 살고 있다.

강지원: 철원 동막골 블루베리 농장에서는 완전 유기농으로 블루베리를 재배하신다는 거지요?

이석홍: 네, 우리 농장은 인가나 경작지에서 멀리 떨어진,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인적이 드문 땅을 개간해서 만든 농장입니다. 블루베리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 16년 동안 화학비료는 물론 일체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살아 있는 천혜의 땅에서 오직 유기농 블루베리만을 고집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 때문인지 철원 동막골 농장 주변은 그야말로 생태 자연의 현장입니다. 여름 저녁에는 반딧불이 군무를 이루고, 농장 안의 냇물에는 보호생물 대상종인 비단 무당 개구리들이 신나게 놀면서 여름밤의 적막을 깨고 있습니다.

강지원: 블루베리는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될 정도로 건강에 유익하다면서요?

이석홍: 제가 블루베리 농사를 시작할 당시엔 그저 눈에 좋은 과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블루베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항암식품 중 하나이며, 최근 하버드의대 영양학자 우마 나이드 박사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블루베리는 무엇보다 뇌의 노화를 늦추며,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 ‘안토시안’이 풍부해 누구나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 이석홍 회장의 블루베리 농장.

강지원: 블루베리와 관련해 해외의 농장이나 현장에도 많이 가 보셨다면서요?

이석홍: 미국의 동부 뉴저지주 햄몬톤과 서부 몇 곳의 블루베리 재배 지역을 견학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규모가 거대하고 재배 방법과 수확, 그리고 다양한 소비 형태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뉴저지주는 미국 블루베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100만 평 단위의 미국 농장을 견학하면서 블루베리 재배와 생산, 수확, 포장, 유통까지 모든 과정이 체계화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개 천 평 이하의 소규모 농장에서 주로 인력에 의존하면서 개인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지원: 블루베리를 섭취하는 요령이 있나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이석홍: 생과는 하루에 한 컵 분량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매일 아침이나 저녁 등에 수시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블루베리는 요구르트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주스로 간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생과는 보관 기간이 2주이며, 냉동 보관하면 일 년 내내 신선한 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냉동 블루베리가 맛이나 영양가 면에서 생과보다 더 낫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강지원: 블루베리를 따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석홍: 블루베리 수확은 여름입니다. 조생종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이며, 만생종은 7월 말에서 시작해 한 달간 수확합니다. 겨울에는 냉동 블루베리를 판매합니다. 저는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합니다. 아마 블루베리 농사꾼 중에 제가 최고령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부부에게 여전히 철원 농장은 땀 흘리는 일터이자,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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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농장#이석홍#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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