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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이야기] 특수 단백질 풍부한 ‘걱오일’이 뭐길래?2022년 10월 26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연구할수록 새로운 효능이 밝혀지는 열대과일이 있다. 천국에서 내려온 과일,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걱(Gac fruit)이다. 걱은 학술검색 건수가 2만 7천여 건에 이를 정도로 의학 및 영양학적 연구가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과일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걱의 영양성분과 질병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걱은 과일임에도 암과 관련 있는 다양한 특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걱에 포함된 특수 단백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슈퍼푸드 ‘걱’

걱이 슈퍼푸드 이상의 슈퍼푸드로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걱은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76배,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10배, 제아잔틴은 옥수수의 40배, 비타민C는 오렌지의 60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걱에는 사포닌, 루테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A·B·C·E, 오메가3·6·9 등이 풍부하다. 게다가 불포화지방산까지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는 지용성 영양성분을 흡수하게 해주는 과일이다.

다양한 영양성분 가운데 주목을 받는 것은 걱에 들어 있는 풍부한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수많은 연구에서 그 효과가 밝혀진 대표적인 항암성분이다. 비타민E와 비교해 100배 이상의 효능이 있다.

라이코펜이라고 하면 대부분 남성의 전립선암에 좋은 성분으로 여기는데 사실 라이코펜은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하면 좋은 영양성분이다. 한 연구에서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걱의 가종피(Aril) 추출물은 인간 MCF-7 유방암 세포주에서 세포 독성 및 항에스트로겐성을 나타내 내인성 및 외인성 세포자멸사 경로를 유도했으며, 유방암과 흑색종 세포에서 60% 및 70% 사망률의 세포 독성이 있는 것이 발표됐다. 이 연구뿐 아니라 라이코펜과 각종 암, 당뇨, 지방간의 연관관계를 밝힌 다양한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 걱의 영양성분. (출처 : Fatty Acid and Carotenoid Composition of Gac(Momordica cochinchinensis Spreng) Fruit(2004), Comparative study of antioxidants in Gac Fruit, pomegranade Fruit and red grape Fruit(2013), Momordica cochinchinensis Spreng(Gac Fruit) : An abundant source of nutrient Phytochemicals and its Pharmacological activities(2020)

특수 단백질 효능 속으로…

걱은 라이코펜과 같은 파이토케이컬 성분 외에도 각종 암에 효과적인 특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수 단백질로는 항종양 활성을 가지는 분자량 35kDa와 28kDa가 있고, 신경돌기 성장을 유도하는 능력이 있으며 노화 관련 신경퇴행성 질환 등에도 접목할 수 있는 17kDa 등이 있다.

한 연구에서는 걱에 들어 있는 28kDa 단백질이 인간 자궁의 경부 상피암종세포(HeLa), 인간 배아신장세포(HEK293) 및 인간 소세포폐암(NCI-H187) 세포주에 대항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 신장, 폐암 등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걱의 특수 단백질은 대장암과도 관련이 있다. 한 연구에서 걱의 35kDa 단백질은 Colon 26-20세포(대장암 세포주) 및 HepG2세포(간암세포주)에서 세포 증식을 현저하게 억제했다. 이들의 암세포 모두에 대해 세포 주기의 S단계(합성기) 에서 세포의 현저한 축적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 다른 세포주에서도 상당한 항증식(세포 특히, 암 발달에 있어서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늦추는 것) 효과가 나타났다. 항종양은 물론 항혈관신생 효과(혈액이 암에 먹히는 것을 막아줌)도 가지고 있다고 발표되었다.

▲ 열대과일 ‘걱(Gac fruit)’

이렇듯 걱에 풍부한 다양한 특수단백질 관련 연구 결과는 현대 의학의 최대 난제인 암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걱을 암, 당뇨망막병증, 만성 염증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능성 식품, 혹은 약재로 여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도 전 세계 곳곳에서는 걱의 영양성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아직 완전히 특성화되지 않은 항암 화합물에 대한 잠재력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걱의 영양성분과 그 효능이 밝혀지면서 걱을 영양 손실 없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걱의 영양성분은 가종피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가종피에 든 영양을 가장 잘 보존해서 섭취하는 방법은 바로 오일로 섭취하는 것이다.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

최근 5년간 암 발생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의 경우 신규 암 등록환자가 31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항암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기능성 식품은 무엇보다 영양과 안전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걱의 경우 주 산지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오랫동안 민간요법으로 이용된 역사가 있고, 수십 년 동안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대한 효과 및 효능 연구가 진행되어 온 바 있다.

끝으로 걱오일을 선택할 때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말린 원물이 아닌 생과에서 추출한 오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말린 원물의 경우 오일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라이코펜과 같은 영양성분이 최대 97%까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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