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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혜의 가정면역혁명] 불포화지방산 풍부한 견과류가 발암물질? 견과류의 두 얼굴2022년 9월호 138p
  • 윤경혜 가정먹거리연구소 대표
  • 승인 2022.09.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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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가정먹거리연구소 윤경혜 대표】

건강한 먹거리로 잘 알려진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 씨, 호박씨, 땅콩 등의 견과류!

견과류 속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어 일주일에 여러 번 먹으면 심근경색, 갑작스러운 심정지 등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발표됐다. 그래서 미국 FDA는 공식적으로 심장 박동수를 줄이기 위해 견과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은 체중과 체지방을 낮춰주는 효과도 발표됐다. 견과류는 지방 함량은 높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량만 섭취해도 포만감이 높고, 필요 이상의 지방질을 잘 배출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건강한 식품의 대명사인 견과류도 잘 알고 똑똑하게 먹어야 한다. 견과류에 숨어 있는 건강 함정을 소개한다.

견과류의 옥에 티

견과류는 다량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서 오래 두고 먹어선 안 된다. 쉽게 상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견과류의 지방과 공기 속의 산소가 만나면 쉽게 산패가 된다. 일명 ‘쩐내’가 산패된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쩐내 나는 견과류는 불쾌한 냄새가 나고, 씁쓸하고 찝찌름한 페인트 냄새를 풍기며, 색도 탁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산패된 견과류는 영양소 파괴뿐 아니라 곰팡이가 피게 되면서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이 된다. 건강한 식품인 견과류가 암을 일으키는 악의 물질로 바뀌는 것이다.

견과류가 산패되면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afiatoxin)은 발암성과 돌연변이성을 지닌 음식 곰팡이 독소다. WHO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매우 위험한 독소이기도 하다.

이 물질에 다량 노출될 경우 급성 아플라톡신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조금씩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간암, 간경변 등 간 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며 신장 독성 발생, 암 유발, 생식기능 교란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견과류 산패 막으려면…

견과류의 산패를 막기 위해서는 견과류를 처음 구매할 때가 가장 중요하다.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견과류를 구입할 때 대부분은 짭조름하게 조미한 견과류 여러가지가 한봉지 안에 들어 있는 하루견과 믹스넛을 선택한다. 또는 마트에서 여러 가지가 대량으로 들어있는 믹스된 견과류를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한 믹스넛을 꾸준히 먹는다면 간에 아주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똑똑한 견과류 선택법

견과류는 기본적으로 식물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음 생명을 싹 틔우기 위해서 영양성분이 응축돼 있고, 생명의 에너지가 되는 지방이 산화되고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씨앗은 대개 딱딱한 껍질이나 질긴 껍질로 속 알맹이를 보호한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견과류는 이미 껍질이 벗겨진 상태에서 포장되어 유통되고 있다. 외국에서 수입해 온 껍질이 벗겨진 견과류는 긴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불포화지방산이 서서히 산패되어 인체에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볶거나 구워서 유통되는 견과류는 더욱 빨리 산패가 된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견과류는 생 견과류보다 맛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열로 볶아서 판매되고 있다. 대개 섭씨 80도 이상으로 가열한 제품인데 이럴 경우 좋은 지방 성분이 부패되어 발암물질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

특히 간이 안 좋은 환자가 산패된 견과류를 먹을 경우 독성으로 인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과자나 초콜릿에 들어있는 견과류 역시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올바른 견과류 선택법은 믹스넛, 볶거나 구워서 유통된 것, 과자나 초콜릿에 입혀진 견과류가 아니라 껍질째 있는 견과류나 생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견과류 보관은 이렇게~

견과류는 믹스 견과류가 아닌 생 견과류를 구매하고, 대량 구매가 아닌 소량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마켓에서 대량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선호하지만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견과류의 지방과 공기 속 산소가 만나면 쉽게 산패가 되고 변질도 잘 되는 식품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꼭 소량 구매를 하도록 하자.

생 견과류도 냉장·냉동 보관해야

견과류의 산패를 막기 위해서는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로 유지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 가을에는 상온보다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만약 장기간 보관을 원할 때는 냉동보관을 하면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견과류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통기한을 살펴보고 개봉 후 3개월 이내에 다 먹어야 한다.

산패된 견과류는 버려라!

견과류에 곰팡이가 피었다고 그것만 제거하고 다른 부분은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단히 잘못된 방식이다. 견과류가 조금 상했어도 열을 가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볶아서 먹기도 하는데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견과류의 곰팡이인 ‘아플라톡신’은 1급 발암물질로 아무리 높은 온도로 가열해도 균이 죽지 않는다.

견과류에서 곰팡이 포자가 확인되면 아무리 박박 씻어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겉에 붙어있던 포자만 제거됐을 뿐 그 속에 들어있는 아플라톡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씻어내도, 열을 가해도 사라지지 않는 독을 아깝다고 내 몸에 넣으려 하지 말자. 내 몸은 쓰레기 처리장이 아니다.

생 견과류를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생 견과류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장이 안 좋기 때문이다. 장 건강을 개선해야 한다.

견과류는 씨앗류이다 보니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소화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견과류를 브랜더로 갈아서 뿌려 드시길 권한다. 또는 병아리콩두유에 견과류를 함께 넣어서 갈아드시고, 토마토 보양숙, 볶음밥과 샐러드 위에 다진 견과류를 뿌려 먹는다.

견과류의 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50~70% 정도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언제나 과유불급! 적당량을 섭취하길 바란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견과류는 노화방지 및 나잇살을 빼는 데도 좋을 뿐 아니라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올바른 견과류 선택으로 면역력과 행복을 모두 챙기시기 바란다.

윤경혜 대표는 <가정면역혁명>의 저자로 매일 집밥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건강한 밥상을 설파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MKYU대학 면역테라피 강사이고 해독식사 컨설턴트, 가정먹거리연구소TV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윤경혜 가정먹거리연구소 대표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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