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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신체 균형 전도사 광주보건대 물리치료과 김성수 교수“평소와 반대로 생활하면 신체 균형도 이뤄집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아무래도 지구가 수상하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1900년대에 비해 무려 1.2℃나 높아졌다고 한다. 마지노선이라는 1.5℃ 상승 시기도 성큼 다가와 있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반면에 바다 수면은 올라가고 있다. 지금보다 1m 이상 상승하면 부산, 인천 지역 등 우리나라 일부도 가라앉는다고 한다.

전 세계의 산림도 줄고 있다. 산림은 온실가스를 흡수한다고 하는데, 사막화 등 산림 파괴가 지속되고 있다.

기온 상승은 새로운 아열대성 병원체와 해충, 잡초 등의 발생 가능성을 커지게 한다고 한다. 초목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대부분 숲속에서 사는 박쥐들에게 좋은 환경이 되니 메르스, 사스, 코로나19 등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고 한다.

가뭄·폭염·폭우·한파 등 이상기후는 작황 부진 등 농업에 결정적 피해를 가져온다. 자연히 식량 공급에는 절대적 위기를 가져온다.

이런 온난화 현상은 인간의 영향이라는 것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판단이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까?

미국의 존 케리 기후특사는 최근 주요 20개 국(G20) 포럼에서 이렇게 주장하였다.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가 지금보다 5배 빨라져야 하고, 지구 표면을 덮은 숲이 5배 빨리 늘어나야 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이 지금보다 6배 빨라져야 하고, 전기차로의 전환도 22배 빨라져야 한다.”고.

극단주의자들의 반대도 없지는 않지만 온 인류가 가만히 남의 일인 것처럼 방관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류의 생명과 건강이 달려 있는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강지원의 생각 노트-

강지원_현재 광주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교수이신데, 전에는 임상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한 적도 있다면서요?

김성수_15년 정도 척추전문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며, 수술 후 재활을 돕는 운동치료, 수술하지 않고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한 운동치료를 주로 했습니다. 그 후 운동치료 전공 석사와 운동생리학 전공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치료의 전문성을 더하고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강지원_허리나 관절이 불편하다는 사람이 많은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김성수_허리나 관절이 아프거나 기능적으로 불편하면 자세가 틀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하는 병원이나 치료사한테 치료를 받았다고 해도 치료를 받지 않는 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하루 한 시간씩 최고의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치료를 받지 않는 나머지 23시간을 치료와 반대되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신체의 균형은 다시 틀어지고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강지원_그렇다면 신체의 균형이 틀어지는 것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나요?

김성수_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신체의 균형, 그러니까 뼈, 관절, 근육 등의 균형이 무너질 때 근골격계 질환이 찾아올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광주보건대 물리치료과 김성수 교수는 허리나 관절이 아프거나 기능적으로 불편하면 자세가 틀어진 경우가 많다며 평소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강지원_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신다면?

김성수_예를 들어 걸어 다닐 때 양쪽 다리에 주는 힘이 다르다면 발목 관절, 무릎 관절, 엉덩 관절(고관절)에 전달되는 힘도 다를 것이고, 이것은 골반에 영향을 주어 골반이 한쪽으로 쏠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 골반 위에 얹혀 있는 척추에도 영향을 주고 한쪽으로 휘거나 쏠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영향은 척추를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인대나 근육들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다리 관절에도 영향을 주고 퇴행성 질환을 불러올 확률도 높이게 되는 것이죠.

강지원_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예방하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김성수_네, 있습니다. 바로 ‘반대로 생활하자’입니다.

강지원 _뒤로 걷거나 물구나무서거나 하는 방법들인가요?

김성수_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좀 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한쪽만 많이 사용하고 먼저 사용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집에서 나갈 때 신발을 신겠죠. 이때 보면 오른쪽이나 왼쪽을 항상 먼저 벗고 신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일이지만 이런 일이 몇십 년 동안 반복되어서 일어난다면 한쪽은 움직이는 근육으로, 한쪽은 지탱하는 근육으로 발달하게 되며, 좌우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골반의 좌우 균형까지 무너지게 만듭니다.

만일 오른쪽이 신발을 먼저 벗고 신는 발이라면 양말을 신거나 벗을 때, 바지를 입거나 벗을 때, 속옷을 입거나 벗을 때도 오른쪽 다리를 먼저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생활할수록 균형이 깨지고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다는 거죠.

▲ 김성수 교수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소와 반대로 생활하기를 권한다.

강지원_스스로 그런 현상을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요?

김성수_네, 간단합니다. 신발 바닥을 보세요. 뒷면 바깥쪽을 보면 더 많이 달아 있는 쪽이 있을 겁니다. 그쪽이 먼저 신고 벗는 발입니다. 먼저 사용하니 다리 길이가 길어지고(해부학적 길이가 아닌 기능적인 길이) 땅에 많이 끌리기 때문입니다. 신발이 많이 닳아 있는 쪽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거나 바닥에서 양반다리를 할 때 위쪽으로 올라가는 다리입니다. 양발 뒤꿈치의 각질도 다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지원_우리의 생활습관 중에서 균형을 위해 바꿔서 생활해야 하는 습관들이 있을까요?

김성수_예컨대, 바지를 먼저 입거나 신발을 먼저 신는 쪽 다리가 정지해 있다가 출발할 때 먼저 움직이는 쪽입니다. 신호등에 서 있다가 초록불로 바뀌어서 출발할 때,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가 문이 열려서 타려고 할 때, 버스나 지하철에서 문이 열리고 탑승할 때 모두가 한쪽이 먼저 움직이는 습관이 있습니다. 셔츠를 입을 때도 먼저 넣는 팔이 있고, 머리를 빗을 때도 먼저 넘기는 쪽이 있을 겁니다. 양치질할 때 입안의 어느 쪽으로 칫솔이 먼저 들어가는지 살펴보세요. 화장실에서도 항상 먼저 들리는 엉덩이 쪽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바꾸려고 노력하면 조금씩 균형 있게 움직이는 것을 본인이 느끼게 됩니다. 신체 균형을 맞추는 일상생활 습관의 시작이고,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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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균형#물리치료#김성수#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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