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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실버 영양제 똑똑한 섭취법2022년 8월호 p68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TV, 홈쇼핑, 유튜브 등에서는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 이야기가 넘쳐난다. 몸이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건강에 좋다고 하면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특히 아픈 데가 점점 많아지는 60대 이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영양제를 먹으면 광고 모델처럼 건강해질 것 같고, 유명인이 먹고 있다는 그 영양제를 안 먹으면 시대에 뒤처질 것 같다. 식탁 위의 영양제 통은 점점 늘어가고, 영양제를 안 먹으면 약을 안 먹은 것처럼 찜찜하다.

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영양제는 곤란하다. 건강해지려고 먹는 영양제가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영양제를 좋아하는 60대 이상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 섭취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사랑하는 영양제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건강 좀 챙긴다는 60대 이상은 대부분 영양제를 먹고 있다. 영양제를 하나도 안 먹는다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자녀가 사줘서 먹고, 주변에서 효과를 봤다고 해서 먹고, TV에서 좋다고 해서 먹고 있다.

좋다는 영양제는 다 챙겨 먹다 보니 집에 있는 영양제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그렇다고 영양제를 끝까지 다 먹는 것도 아니다. 먼지만 수북이 쌓여 있는 먹다만 영양제 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보통 자신이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무슨 영양제를 먹고 있느냐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많은 어르신이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왜 영양제를 복용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며 “‘참 좋은데 설명한 방법이 없다’는 유명 광고 카피처럼 좋다고 해서 샀는데 어디에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영양제는 약이 아니다. 그래서 효과를 볼 수 없을지는 몰라도 몸에 해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양제로 인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김영상 교수는 “영양제를 무턱대고 먹으면 위장장애, 간이나 신장 기능 이상 등을 초래할 수 있고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호흡곤란 등을 증상으로 하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신 알레르기 반응)까지도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모든 영양소는 부족할 때도 문제지만 과잉도 문제가 된다. 김영상 교수는 “특별한 이유 없이 건강에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먹는 영양성분은 당장 끊어도 보통 문제가 없다.”고 조언한다.

영양제 먹고 싶다면 이렇게!

무슨 영양제가 어디에 좋은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내 몸에 필요한 영양제를 찾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무슨 영양제를 먹으면 좋을지 물어보면 그냥 먹지 말라는 경우도 꽤 있다. 하지만 일부 영양제는 건강을 위해서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김영상 교수는 “가장 약에 가까운 영양제는 칼슘, 철분, 비타민 D, 오메가 3 등이 있는데 골다공증, 빈혈, 고지혈증 등과 같은 질환의 보조 치료 목적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골다공증, 빈혈, 고지혈증 검사를 해서 필요하다면 영양제를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특별한 질환은 없지만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고 싶을 수 있다. 최근에는 영양소 부족을 평가하거나 대사 기능에서 더 필요한 영양소를 알아볼 수 있는 몇몇 검사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아직 건강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영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에 활용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60대 이상일 때…추천하는 영양제

60대 이상이 건강을 위해 꼭 영양제를 먹고 싶다면 무엇을 먹는 게 좋을까? 이 물음에 김영상 교수는 “보편적으로 비타민 D, 오메가 3, 프로바이오틱스 정도는 추천한다.”고 답한다.

▶비타민 D는 많은 사람이 결핍되어 있고 보충했을 때 부작용이 많지 않다.

▶오메가 3는 지방산 불균형이 흔하고 고지혈증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 생각보다 위장장애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좋아지게 하는 보조 요법으로 흔히 사용된다.

좋은 식습관이 좋은 영양제

영양은 영양제보다는 식습관으로 채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양 부족이 걱정되는 노년기라면 영양제에 의지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첫째, 식사할 때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 특히 젓갈, 장아찌, 김치, 조림 등 한두 가지 짠 반찬으로만 식사하는 습관은 꼭 버려야 한다.

둘째,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소화가 잘 안 되면 소량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고 치아 상태가 안 좋다면 부드럽게 다져서 먹어도 된다.

넷째, 당분이 많은 간식은 줄인다. 사탕, 음료수 같은 단 음식은 입맛을 떨어뜨리기 쉽고 들어 있는 영양소도 거의 없다.

다섯째, 주식을 통곡물로 먹는다. 백미밥을 현미밥으로 바꾸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단백질 부족이 흔한 노년기 단백질 보충법

만약 60대 이상이고 갈수록 기운이 떨어지는 증상을 영양제나 영양주사에 의지하고 있다면 단백질 보충과 운동으로 해결해보자.

김영상 교수는 “어르신이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면 단백질 섭취가 무척 중요하다.”며 “음식으로 부족하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고 조언한다.

김영상 교수는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에서 만성피로, 비만, 대사증후군, 노화 방지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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