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의 항암음식] 여름철 생명력을 담은 항암밥상 3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박경자(시인, 항암음식 전문가,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 원장)】

암을 이기는 생명력은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그저 몇 번 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바람, 햇빛, 공기, 흙의 생명력으로 자란 다양한 제철 음식을 화학적 첨가물 없이 정성과 사랑으로 만들어 먹을 때 암 치유와 예방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호에는 여름철 생명력이 응축돼 있는 여름 채소, 여름 과일로 만든 항암밥상 3가지를 소개합니다.

암세포 억제하는 꽈리고추 마늘 볶음

재료 | 꽈리고추 100g, 통마늘 50g, 현미유나 올리브유 2큰술, 맛간장 1큰술, 현미조청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맛간장은 생수, 집간장, 건표고버섯, 사과, 배, 무, 양파, 대파, 통마늘, 생강, 파뿌리, 다시마 등을 끓여서 만든다.

1. 꽈리고추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고 도구를 이용해 구멍을 낸다.

2.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달군 팬에 현미유나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고 볶다가 꽈리고추를 넣어 살짝 볶는다.

4. 맛간장과 현미조청을 조금 넣고 은근하게 조린다.

5. 수분이 거의 없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은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효능 Tip |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는 5년간 항암 성분이 함유된 48가지 식품을 선정해 그 효능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탁월한 항암 효과를 보인 것이 바로 마늘이었습니다. 마늘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은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피부암, 유방암, 위암 등에서 모두 효과를 보였습니다.

꽈리고추는 감마아미노산락산과 루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강화 및 확장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소한 암 예방식 애호박 연근전

재료 | 애호박 2개, 연근 200g, 구운 소금 1/2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양념장 | 맛간장 5큰술, 식초 2큰술, 참깨 1큰술

1.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곱게 채 썬 뒤 구운 소금에 살짝 절인다.

2. 연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째 강판에 간다.

3. 절인 애호박은 물기를 꼭 짜서 연근과 섞은 뒤 한데 엉기도록 오래 치댄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애호박을 떠 넣고 지지다가 바삭한 소리가 나면 뒤집는다.

5. 앞뒤가 노릇하게 익으면 양념장과 함께 곁들어 낸다.

빨간 영양제 수박주스

재료(3~4인분) | 수박 1kg

1. 잘 익은 수박의 속을 숟가락으로 긁는다.

2. 수박 속을 베보자기에 짜서 즙만 받는다.

3. 그대로 컵에 따라 마신다.

효능 Tip | 수박에는 비타민 C가 사과보다 많고, 리코펜은 토마토보다 더 많습니다.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체내의 활성산소와 싸우며 노화를 늦추고 심장질환, 동맥경화, 고혈압의 위험을 줄이고 유방암 발병 확률을 낮춥니다.

수박에는 베타카로틴, 엽산, 나이아신,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셀레늄, 칼륨, 아연, 인, 철 등도 다른 과일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 수박 껍질은 강한 이뇨작용을 하고 부종을 개선하며 신장 건강에 도움을 주므로 나물처럼 무쳐 먹으면 좋습니다.

* 수박주스를 마실 때 구운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면 맛도 좋고 영양 흡수도 잘됩니다.

박경자 항암음식 전문가는 자연치유를 통해 자신의 희귀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을 완치한 경험으로 암 환자를 돌보는 ‘숲속고요마을 자연치유센터’를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암 치유의 핵심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특히 자연식 밥상에 있음을 확신하며 연구한 결과 항암음식 전문가가 되었다. 약도 되고, 맛도 있고, 조리하기도 쉬운, 맛있는 항암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항암음식 124가지를 담은 책 <암을 이기는 행복한 항암밥상>을 펴내 행복하게 먹는 한 끼 식사가 암 치유의 시작임을 널리 알리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

박경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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