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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채식 권장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동의의료원 송무호 슬관절센터장“채식은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젊었을 때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므로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과연 사실일까?

동의의료원 송무호 박사는 이렇게 답변한다. “고기를 많이 먹어야 힘을 쓴다는 단백질 신화는 허구이고 시급히 바꿔야 할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재료인데, 섭취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우리 몸에 흡수되고, 우리 몸은 그 아미노산을 이용해 적절한 근육을 만들어냅니다. 멋진 근육은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생깁니다. 육식인보다 채식인의 운동 능력이 더 향상됩니다. 육식을 즐겨하는 선수들에 비해 채식을 하면 혈관이 깨끗해지고,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혈류량이 늘어서 해당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흔히 걱정하는 단백질 부족 현상은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인 비건(Vegan)인 경우에서도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채식에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닭가슴살처럼 고기에서 지방을 빼고 단백질 위주로 먹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한 답변은 어떠할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필요량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한 경우 초과된 단백질을 분해하고 해독하기 위해서 간과 신장이 커다란 부담을 지게 되고 심지어 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동물성 식품은 우리 몸에서 소화된 후 암모니아, 요산, 요소, 황화수소 등 독성 노폐물을 많이 남기고 염증을 야기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면역력을 저하시킵니다. 단백질 부족증은 아프리카의 극빈국 같은 식량 부족 국가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백질 강박증은 좀 심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일이다. -강지원의 생각 노트-

강지원_부산에 소재한 동의의료원 슬관절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이신데, 정형외과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채식을 강조하고 계신다는데 사실인가요?

송무호_예, 그렇습니다. 정형외과 의사가 식사에 관심을 가지고 환자 및 일반인들에게 강조한다는 게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소화계, 근골격계, 심혈관계, 신경계 등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 서로 상호연결(Interconnected)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좋은 음식을 선택해서 먹고 영양분을 소화계에서 잘 흡수해야 그 영양분으로 근골격계가 잘 자라고, 튼튼한 뼈와 근육으로 운동을 해야 심혈관계가 좋아지고, 심혈관계가 좋아져야 뇌로 가는 혈류가 좋아져 뇌가 건강해지고 그럼으로써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 따로 있고, 일반인에게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환자에게 좋은 음식은 일반인에게도 좋습니다. 저에게 수술 받기 위해 입원한 환자분들은 모두 영양이 풍부한 현미밥채식을 제공합니다. 그래서인지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도 거의 생기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강지원_채식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식사를 말하나요?

송무호_고기, 우유, 생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제외한 곡류, 콩류, 채소류, 과일류, 해조류,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식사를 통틀어 칭합니다. 채식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평상시 채식을 하지만 가끔 육식도 하는 ‘플렉시테리언’ ▶육류(소고기, 돼지고기)는 제외하되 가금류(닭, 오리고기) 및 생선 섭취는 허용하는 ‘폴로’ ▶육류와 가금류는 제외하되 생선 섭취는 허용하는 ‘페스코’ ▶유제품 및 달걀만 허용하는 ‘락토 오보’ ▶그리고 가장 엄격한 유형인 ‘비건’은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데, 최근에는 공장에서 가공된 모든 식품까지 배제한 무가공 식물식(Whole-foods, plant-based diet)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송무호 박사는 채식을 권하는 정형외과 의사다.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채식의 유익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강지원_채식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나요?

송무호_2015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가공육(햄, 소시지 등)을 담배와 동급인 발암물질 1군으로,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등)를 살충제와 동급인 발암물질 2A군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WHO에서는 2014년에 전 세계 연간 사망자의 71.5%인 2,557만 명이 육식과 관련 있는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처럼 육식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간 및 신장질환, 각종 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식품영양학 전문가 집단인 미국영양협회(American Dietetic Association)는 2016년도에 발표한 채식에 대한 입장문에서 “비건(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을 포함해서, 잘 짜인 채식 식단은 건강에 좋고, 영양학적으로 적절하며,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연령에 관계없이 적절하며 임신부, 수유 중인 여성,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및 운동선수 모두에게 좋다. 채식은 허혈성 심장병,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암, 그리고 비만에 따른 여러 가지 위험도를 낮추어준다. 육류에 많이 포함된 포화지방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이섬유와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류, 콩류, 견과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채식은 총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 조절도 유리하여 만성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렇듯 채식은 우리 건강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송무호 박사는 채식을 권하는 정형외과 의사다.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채식의 유익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강지원_정형외과 닥터로서 채식이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주장도 하셨는데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송무호_우리 몸은 약알칼리성으로 pH7.35~7.45 사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성이 강한 식품인 고기, 생선, 우유, 달걀을 먹으면 우리 몸이 중성으로 가기 때문에 알칼리성 물질인 칼슘을 뼈에서 뽑아내어 혈액의 pH를 다시 약알칼리성으로 맞추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장기간 지속되면 우리 몸의 뼈는 점점 알칼리성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고, 결국 뼈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알칼리성 식품인 과일과 채소는 많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뼈의 칼슘에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뼈의 건강에 좋습니다.

강지원_생선, 달걀, 우유나 크림, 치즈, 버터 등 유제품도 반대하시나요?

송무호_네, 모두 근본적으로 우리 몸에 맞지 않는 동물성 식품입니다. 혈관이 좁아지게 하고 결국 막히게 하는 게 바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입니다. 이런 지방들이 혈관에 기름때를 끼이게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심장마비나 중풍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식물에는 콜레스테롤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고 중성지방은 적당히 들어있기 때문에 마음껏 먹어도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히려 좁아진 혈관이 넓어지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합니다. 결과적으로 채식은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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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애 2022-08-27 10:03:12

    송무호 박사님께 먼저 감사합니다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박사닝께 1년전 슬관절 수술을받았습니다 뜻하지도 않게 박사님환자들은 채식식단을 접하게되었습니다 염증치료등 지식이 없어 모르겠지만 신적인 의술로 걷지도 못하던다리가 이젠 막 뛰어다닐 정돕니다 삶의질이 이렇게 달라질수가있나요 매일 감동으로삽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새삶을 선물받았습니다 건강하셔서 많은사람들에게 새삶을 선물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송무호박사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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