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많은 여름 장마, 휴가철 보청기 관리법은?

▲ 소노바그룹 포낙보청기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패트릭 펄러(청력전문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습기가 많은 여름 장마철이 되면 전자기기 관리가 필수다. 특히 난청인의 귀가 되고 있는 보청기는 크기가 작은편이고 정밀한 부품을 여럿 포함해 민감한 전자기기다.

보청기를 장시간 착용하는 난청인들은 여름 계절이 예민하다.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비가 오거나 땀이 흐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청기 착용자는 여름철 습한 날씨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여름 휴가철에는 보청기의 배터리 방전으로 고생하는 난청인도 생기기 마련이다. 장마가 다가오는 여름철, 보청기 관리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여름철에는 수영장 또는 바다 등 물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물에서 휴식을 하다 보면 보청기가 물에 빠져 고장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닷물에 보청기가 빠졌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을 빠른 시간 내에 깨끗하게 닦아주고 습기가 없는 상태로 유지해 주는 것이 보청기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최신식 보청기로 교체해 여유분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픈형 보청기 포낙 ‘오데오 라이프’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깨끗한 물을 비롯해 수영장 물, 바닷물, 땀 등 보청기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성분을 대상으로 한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 해당 성분들로부터 보청기 부품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파릴렌으로 내부 회로를 특수 코팅했기 때문이다.

파릴렌은 주로 이식형 의료기기와 같은 민감한 전자 장비를 보호하는 데 사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깨끗한 물에서의 방수 최고등급인 IP68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방수 기능으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충전식 워터프루프’ 보청기다.

또 여름 휴가철에는 휴가지까지 장거리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 휴가지에서 보청기를 충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때문에 보청기 사용자의 경우 장시간 야외활동과 장거리 이동 시 보청기 보관이나 보청기의 배터리 관리가 걱정거리일 수 있다. 보청기를 항상 최고의 성능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배터리 관리가 필수다.

특히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보청기와 다이렉트로 연결하거나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한 기능을 탑재한 보청기의 경우, 보청기 배터리 소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평균적으로 보청기는 취침시간을 제외한 일상의 대부분을 착용해 일평균 약 8~10시간으로 사용시간이 긴 편이다. 그렇기에 배터리 방전과 교체에 대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충전시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보청기 업계에서는 보청기 보관함으로 충전이 가능한 충전식 보청기를 선보이고 있다. 포낙의 경우도 최근 ‘오데오 라이프’를 선보였다. ‘오데오 라이프’는 장시간 편리하고 원활한 보청기 사용을 위해 ‘유도식’ 충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보조배터리가 합쳐진 형태의 충전기인 ‘충전 케이스 고(GO)’를 사용해 전원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아도 충전 케이스만으로 양이 보청기를 총 3회까지, 3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여름철 습기는 전자기기에게는 치명적이지만 보청기 관리자가 올바른 보청기 관리법 습득하고 실천한다면 오랫동안 안전하게 기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출시되는 보청기들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방진방수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전자기기 특성상 습기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에 물이 묻는 경우 관리 차원에서 물기 제거를 해주는 것이 보청기의 성능 저하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습관이 아직 필요한 사용자는 충전식 보청기를 선택해 배터리 교체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작은 실천들을 통해 보청기 사용자가 여름 휴가철을 좀 더 편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글 | 소노바그룹 포낙보청기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패트릭 펄러]

패트릭 펄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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