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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자 교수의 챠밍라이프] 피부 노화의 급행열차 자외선 어떡해?2022년 3월호 p138

【건강다이제스트 | 강선자(피부 미용 전문가, 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봄은 햇살이 강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다. 피부 노화를 예방해 주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자외선 대책이다.

자외선은 사시사철 늘 신경을 써야 하지만 특히 봄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봄에는 자외선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부 자극도 그만큼 많이 받기 때문이다.

“봄볕에 그을리면 임도 몰라본다.” 는 속담은 그만큼 봄철 자외선이 다른 계절보다 우리 피부에 끼치는 강도가 강하다는 말이다. 자외선을 제대로 알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활용하면 피부 노화를 막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무지개의 일곱 빛깔 빨주노초파남보는 눈으로 보이는 가시광선인데 보라색 밖은 자외선, 빨간색 밖은 적외선이다. 식당이나 병원에서 쓰는 소독기 안의 파란빛은 자외선을 이용한 것이다. 자외선은 살균·소독작용을 하고 인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한다.

적외선은 열을 방출하는 열선으로 미용기기에도 사용된다.

자외선은 어딘가에 닿아서 흡수되면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적외선으로 방출된다. 우리 피부에 닿으면 자외선으로 와서 적외선인 열로 방출된다.

자외선 노출이 심한 곳에서 살이 벗겨질 정도로 타거나 색소침착이 되는 이유는 자외선이 적외선인 열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눌 수 있다. UVA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우리 피부에 침투하는 자외선이다.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이다.

표피를 괴롭혀 붉게 만드는 UVB

UVB는 피부 표피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이다. 적외선인 열로 방출되면서 표피에 있는 세포를 괴사시키고, 화상이나 홍반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심하면 피부암을 만들기도 한다. 해수욕장처럼 햇빛이 강한 곳에서 살이 익을 정도로 붉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진피를 괴롭혀 색소침착 만드는 UVA

UVA는 피부 진피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이다. 콜라겐, 엘라스틴, 세포 기질을 파괴하여 주름이 생기게 하고 피부 탄력이 감소하는 등 광노화 현상을 만든다. 세포 기질만 파괴하는 게 아니라 멜라닌 형성 세포를 자극하여 멜라닌이 만들어지고,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기미나 주근깨처럼 색소침착을 만들어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자외선이 피부에 닿을 때 열로 바뀌는 광화학작용이 일어나는데, 자외선 차단제가 그 역할을 대신해준다.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을 흡수해서 열로 방출해주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우리 피부에서 자외선이 바로 피부에 작용하여 기미를 만들고 광노화를 만들게 된다.

진피가 약할 때 기미는 진피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에 올라오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제는 기미의 역할을 대신해서 기미가 없어도 피부를 기미처럼 보호하게 된다. 따라서 차단제가 잘 발라져 있는 동안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하지만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거나, 발랐다 하더라도 지워졌다면 자외선은 피부에 곧바로 침투하여 서서히 피부를 검고 붉고 늙게 만든다.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팁!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성 자외선 차단제, 유기성 자외선 차단제, 혼합성 자외선 차단제가 있다. 무기 자차, 유기 자차, 혼합 자차라고 줄여서 표현하기도 한다.

무기 자차는 물리적 차단제로 두텁고, 발림성도 좋지 않고,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있다. 돌가루로 만들어져서 화사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예민한 피부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유기 자차는 화학적 차단제로 화학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서 열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열감이나 트러블 발생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발림성이 좋고 백탁 현상도 없고 피부 흡수도 잘되지만, 눈 시림이 있을 수 있고, 예민한 피부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눈 시림, 홍조, 트러블이 생긴다면 사용을 멈춰야 한다.

혼합 자차는 무기 자차와 유기 자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요즘은 혼합 자차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자외선 차단제 똑똑한 활용법

남성 얼굴 기준 900mg, 여성 얼굴 기준 800mg이 자외선 차단제 사용 권장량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등 등에도 바르는 것이 좋다. 바르는 용량을 잘 모르겠다면 500원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된다.

첫째, 강낭콩만큼 짜서 얼굴과 목 전체에 도포한다. 흡수시킨 뒤 동일하게 한 번 더 도포한다.

둘째, 2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서 차단 역할을 온종일 지속하는 게 좋다.

셋째, 한 달에 한 통을 모두 사용하여 귀 뒤쪽과 목도 바르는 걸 추천한다.

넷째, 한번 개봉한 차단제는 6개월 안에 모두 사용한다.

광노화로 빨리 늙고 싶지 않다면 자외선 차단제로 보호를 해줘야 한다. UVA는 창문을 통해 들어와 형광등에 반사돼서 우리 진피에 들어온다. 실내에는 자외선이 없을 거란 생각을 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은 언제나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간과하기 쉽다. 자외선은 광노화, 열노화를 만들어 우리 피부를 빨리 늙게 만드는 주범이다. 젊고 예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기본 중의 기본이 자외선 차단제임을 잊지 말자.

Q&A로 풀어본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Q. 화장을 하면서 기초 보습제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도 함께 바릅니다. 그런 상태로 하루 종일 직장에서 근무를 합니다. 이럴 경우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메이크업이 된 상태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발라야 하나요? 요즘에는 메이크업 후 덧바르는 제품도 있어서 활용해 봤는데 화장이 지워져서요.

강선자 교수_메이크업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메이크업을 한 경우라면 간단하게 차단제를 바르고 메이크업을 한 번 더 수정해주면 좋습니다.

Q.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자외선 차단 기능만 있는 것도 있고, 컬러가 들어가 있어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혹시 기능성에도 차이가 있나요?

강선자 교수_컬러는 넣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능성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SPF와 PA로 자외선 차단지수를 확인하면 됩니다. SPF는 표피의 홍반을 나타내는 UVB를 차단하는 지수입니다. SPF1은 15분 지속해주며 SPF50+은 12시간 이상 차단됩니다.

PA는 색소침착과 주름 노화를 일으키는 UVA차단지수입니다. +가 높을수록 차단지수가 높습니다. 실내나 간단한 야외활동 시에는 SPF15~30/PA+또는 PA++ 정도가 적합합니다. 강한 자외선에서는 SPF50/PA++++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요즘 제품은 대부분 SPF50/PA+++ 이상 제품이 많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Q. 새벽에 운동을 자주 합니다.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은 새벽이나 해가 진 밤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운동해도 되나요?

강선자 교수_해가 없는 시간에는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Q. 물이나 땀에 지워지는 자외선 차단제도 있고, 물이나 땀에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날까요?

강선자 교수_차단 효과만 본다면 물이나 땀에 지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두 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도 물이나 땀에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고 꼭 나에게 맞는 차단제는 아닙니다. 피부 타입이나 덧바르는 상황이나 자외선 정도에 따라 골라야 합니다.

땀에 지워지지 않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모공을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 있는 사람이라면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물놀이를 갔다면 물에 지워지지 않는 제품이 적합한 차단제이겠지요.

Q. 깜빡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못했다면 자외선으로 상처를 입은 피부를 회복할 수 있는 응급처지법이 있습니까?

강선자 교수_열감을 내려주는 게 가장 급선무입니다. 얼음을 거즈에 싸서 열을 내려주면 됩니다. 감자를 직접 환부에 문질러 주고 감자를 갈아서 차게 만든 뒤 찜질팩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오이, 알로에즙을 팩으로 사용해서 열을 내리고 진정을 시켜주면 도움이 됩니다. 수포가 생겼다면 절대 터트리면 안 되고 화상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Q.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도 있고, 양산도 있고, 모자도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은 무엇입니까?

강선자 교수_가장 뛰어난 것을 고르는 게 아니라 셋을 모두 함께 할수록 좋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선글라스와 양산,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시면 좋습니다. 강한 자외선에는 눈도 자외선의 공격을 받습니다. 선글라스는 꼭 쓰는 걸 추천합니다.

강선자 교수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피부관리대학 학장, 피부관리평생교육원 원장, 애띠애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피부관리, 피부교육, 피부코칭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피부를 펴야 인생이 핀다>가 있다.

강선자 교수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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