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무릎 통증, 로봇 인공관절수술로 정확도 높인다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나이가 들면 누구나 척추와 관절이 약해지며 서서히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 무리한 습관이나 반복적인 행동과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으면서 서서히 진행한다. 무릎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요즘 같이 기온이 뚝 떨어지는 시기에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의 온도가 낮아진다. 관절 주변의 근육과 혈관도 수축하면서 관절 통증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도 저하된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염증이 잘 생긴다.

퇴행성관절염은 보통 퇴행성 변화와 외상으로 인한 연골 손상과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교적 증상이 약한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의 연골이 모두 닳아 뼈와 뼈가 맞물리는 퇴행성관절염의 말기에는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다리가 휘어지고, 걸음걸이에 문제가 발생한다. 무릎 연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말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아니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 구조물로 대체해 관절 기능을 되살리는 수술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 시 환자의 현재 관절 상태나 인대와 근육 등 연부조직의 상태 등 해부학적 구조는 물론 환자의 기저 질환 여부, 직업,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인공관절 크기와 삽입 위치 등을 결정한다.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시 로봇 기술을 활용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인공관절 로봇 수술 장비는 자체 이미지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별도의 CT 이미지가 없어도 실시간으로 병 변 부위에 대한 면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또 3D내비게이션 컴퓨터 시스템과 환자의 상태에 맞춘 절삭 범위 지정과 인대 간격 기준을 시각화해 수술을 디자인한다. 1mm의 오차 없이 안전하고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다.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안산튼튼병원 나상은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수술 전 X-ray와 CT,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게 1:1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며 "인공관절 수술 시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공관절 로봇 수술 장비를 이용하면 수술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인공관절 수술의 핵심은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이므로 수술에 대한 경력이 많은 의료진을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안산튼튼병원 나상은 원장]

나상은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대한민국 주석병원과 동탄시티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한국형 인공관절 로봇 개발 공동 개발 연구와 후방십자인대 수술기구 공동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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