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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모테라피 장비 '래디젝트 X9'.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다학제 맞춤형 방사선 치료로 간암 완치율을 크게 높였다고 12일 밝혔다.
간암은 우리나라 10대 암 중 하나로 발병률이 높지만, 5년 생존율이 37%로 낮아 치료가 어려운 암종이다.
간암의 1차 치료법으로 간이식과 수술적 절제가 권고되지만, 간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작년부터 경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최신 토모테라피 장비인 '래디젝트 X9(Radixact X9)'을 도입했다.
또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구성한 다학제 의료진이 방사선 치료가 참여해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토모테라피를 이용해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2년 국소제어율과 생존율이 각각 82%와 85%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를 SCIE급 국제학술지 '중개 암 연구(Translational Cancer Research)'에 '중간 선량 노출 측면에서 간암 환자의 나선형 토모테라피 요법의 치료 효과'라는 제목으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배선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종양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하는 토모테라피 장비 '래디젝트 X9' 도입과 함께 CT 모의치료기, 치료계획 장비 등을 갖췄으며, 다학제 의료진이 방사선 치료에 참여해 대상자와 치료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며 "그 결과 우리 병원에서 조기 간암 또는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이 85%로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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