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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명의의 오픈 진료실] 장을 살리는 다이어트 원칙2021년 8월호 68p
  •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21.08.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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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노출의 계절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복부비만, 하체비만, 내장비만 등 부위별 과체중이나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다이어트는 건강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릇된 다이어트 방법을 쓰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약물요법 같은 단기간 다이어트 방법을 이용해 살빼기를 시도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잘 알고 있겠지만 잘못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지속할 경우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로 인해 가장 혹사당하는 대표적인 장기가 바로 장이다. 똑똑한 다이어트를 위한 팁을 소개한다.

다이어트로 음식물 섭취량이 적어져 변이 적게 만들어지면 장의 운동량 역시 적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장은 대변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변이 몸속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점점 단단해져서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은데, 변비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우선 변비로 인해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 치핵(치질)이 유발될 수 있고, 항문 부위가 찢어지는 치열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변비를 앓는 사람들의 경우 암조직 등이 장을 막아 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는데 변비가 심해진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간혹 다이어트를 한다며 관장약 등을 사용해 장을 억지로 비우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관장약은 변이 보관되는 기관인 직장을 인위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적·습관적으로 관장을 하면 직장 스스로 변을 배출하게 만드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항문과 직장 신경의 감각이 무뎌져 변의를 느끼지 못하거나, 괄약근이 약해져 의지와 상관없이 변을 지리는 변실금 발생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또 담낭이나 담관(담도)에 돌이 생기는 병인 담석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본래 담석증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이 가운데 특정 성분이 뭉쳐져 돌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담석증이 늘고 있는데, 젊은 여성에게 담석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대 여성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지방 섭취가 극도로 제한돼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돼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 섭취의 제한 때문에 담즙이 본래 역할인 지방분해를 하지 못해 담낭에 정체되고,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돌처럼 굳어 담석이 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다이어트 부작용은 셀 수 없이 많다. 저혈압, 탈모, 탈수는 물론, 간 기능 장애, 면역 저하, 부정맥, 단백질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

무리하게 세운 다이어트 계획이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져 폭식증이나 거식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을 되찾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셈이다.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원칙은…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피하면서 체중조절을 하려면 중요한 원칙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우선 한 달에 2kg을 빼고, 이를 6개월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보자. 한 달에 2kg을 뺀다고 생각해 보면 일주일에 500g, 즉, 하루에 100g도 못 미치는 정도이다. 이것이 쉬울 것 같지만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

이렇게 해서 한 달 후에 2kg만 빠졌다고 해도 콜레스테롤, 지방간 수치, 혈당 등은 현저히 개선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이것을 6개월 유지만 해도 대단한 성과다. 이런 과정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또 이것은 다음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민영일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시술하고 전파한 주인공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위장관질환, 복통,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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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일#비에비스나무병원#다이어트#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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