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양배추즙, 보약과 같아…양배추 효능과 먹는 법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양배추는 ‘신이 주신 선물’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맛과 함께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을 갖춘 채소다. 비타민U와 K가 풍부한 양배추는 위장 질환제의 원료로 쓰일 만큼 위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암, 골다공증, 관절염, 비만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식이섬유를 함유했으며, 칼로리가 낮은 특징이 있어 체중감량이 필요한 이들이 섭취하기에 알맞다. 도쿄대학 의대 연구팀이 7천여 명의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양배추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환자들의 체중감량 성공률이 93%에 달했다.

이러한 양배추는 시판 양배추즙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물을 많이 넣고 추출해 영양성분 함량이 적은 경우가 있다. 같은 양배추 추출물 100% 제품이라도 물 1리터에 양배추 1kg을 넣은 것과 물 10리터에 양배추 1kg을 넣은 제품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배추즙을 고를 땐 반드시 비타민U 함량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U는 양배추의 주요 효능을 내는 영양성분이다. 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양배추즙의 효능도 올라간다. 비타민U의 함량을 살펴보고 함량 수치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즙은 추출법에 따라서도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있어 추출 방식도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양배추즙 제품은 대부분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고온에 의해서 영양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배암차즈기를 고온에서 가열 처리한 결과 비타민U가 모두 파괴돼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골라야 영양성분 손실 없는 온전한 제품을 섭취할 수 있다.

효소 추출 사용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식물의 일부 영양소는 단단한 세포벽에 갇혀 있는데, 사람 몸에는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먹어서는 모든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없다. 효소 추출을 이용해 식물세포벽을 부숴야만 세포벽 안의 영양성분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양배추즙 원료가 유기농인지도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양배추는 병충해 피해가 많은 작물 중 하나다. 재배 시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유기농이 아닐 경우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양배추즙을 고를 땐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비타민U 함량을 명확히 기재했으며 저온 효소 추출 방식으로 만든 유기농 양배추즙은 ‘더작’ 등 일부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양배추는 충분한 양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효능을 볼 수 있다. 매일 양배추를 먹으려면 양배추즙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편리하다. 시판 제품을 고를 땐 제조 방식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양배추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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