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위험 정상인의 3배, 골다공증 환자에게 좋은 음식은?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고, 골밀도가 낮아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은 정상인의 약 3배나 되며 재골절 위험도 10배나 높다. 이에 골다공증 환자들은 다발성 및 반복 골절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 쉽다. 심각할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골다공증은 주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골다공증 약은 크게 뼈가 흡수되는 것을 막는 골흡수억제제와 뼈를 새로 만드는 골형성촉진제로 분류한다. 하지만 골흡수억제제의 경우 여성 호르몬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 골형성촉진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구토,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골다공증 약은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또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줄 뿐 골다공증의 주된 원인인 골밀도 감소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을 통해 골밀도를 상승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멸치, 두부 등이 있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음식 속 칼슘의 흡수율은 평균 30%밖에 되지 않아 음식만으로 칼슘을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

따라서 칼슘을 효과적으로 보충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더불어 칼슘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이때 어골칼슘 제품을 먹으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골칼슘은 사람 뼈의 85%를 이루는 인산칼슘과 동일하게 칼슘과 인이 2대 1 비율이다. 따라서 흡수율이 뛰어나고 생체 이용도 수월하다.

다만 어골칼슘 영양제를 고를 땐 추출방식을 체크해야 한다. 추출법에 따라 크게 소성 칼슘과 비소성 칼슘으로 나뉜다. 소성 칼슘은 1000°C 이상의 고온에서 열처리하는 방식이다. 고열에 의해 영양소의 분자 구조가 변형되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소성 칼슘은 저온에서 가공하는 방식이다. 소성 칼슘과 달리 열에 영양소가 노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칼슘의 영양소가 온전히 보존돼 있어 칼슘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칼슘제는 영양소 함량과 흡수율 등을 생각한다면 비소성 어골칼슘으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비타민K를 함유한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좋다. 비타민K는 혈액에 있는 칼슘을 뼈로 이동시키고 부착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K를 어골칼슘과 함께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도와 골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실제로 2007년 ‘미국 영양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따르면 칼슘과 비타민D 섭취군과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섭취군의 골밀도를 비교한 결과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골밀도가 약 3.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타민K를 함유한 비소성 어골칼슘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닥터린’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을 관리하려면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평소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칼슘 영양제를 챙겨 골밀도를 높여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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