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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젊은 무릎 만든다는 '연골재생술' 효과에서 주의사항까지2021년 5월호 9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갈 데까지 가는 게 소원인 사람이 많다. 무릎이 아파 제대로 못 걷는 사람들이다. 편하게 걷지 못하는 현실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수반한다. 특히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퇴행성관절염이라면 그 고통은 말로 다 못 한다. 당장의 무릎 통증과 더불어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퇴행이 더 진행된다는 사실에 눈물짓곤 한다. 연골은 본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초기나 중기라면 무릎 연골을 재생할 기회가 있다. 젊어지는 무릎을 만들어주는 치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골재생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통증과 다리 변형 부르는 퇴행성관절염

무릎 속 연골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저장되는 곳이다. 오랜 세월 걷고 움직이다 보면 무릎 연골이 닳게 된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바로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른 퇴행, 외상 등으로 연골이 닳으면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중장년층에게 잘 생기는데 3mm 정도 되는 연골이 닳게 되면 무릎의 뼈끼리 닿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퇴행성관절염이라도 보통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시간이 갈수록 연골의 손상이 진행되면 통증도 커지고 심한 경우 다리 모양까지 O자로 변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기며 이는 보통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다. 여성은 갱년기 후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데 에스트로겐은 연골세포의 파괴를 막고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했거나 젊은 시절 무릎을 다친 적이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젊어지는 무릎 만드는 '연골재생술' 뭘까?

한번 닳고 손상된 연골은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을 뿐더러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초기라면 주사 치료나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

▶주사 치료는 ‘뼈주사’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 ‘연골주사’라고 불리는 하이알루론산 주사가 있다.

고용곤 원장은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항염증 효과가 커서 일시적으로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맞으면 오히려 연골을 약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연골재생술은 아직 연골이 남아 있는 초기나 중기일 때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우리 몸의 근원세포인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도포하는 치료다. 증상에 따라 주사로 주입하거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도포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 줄기세포(골수, 자가지방) 치료와 타가 줄기세포(제대혈) 치료로 구분된다.

줄기세포는 분화가 가능한 미분화세포 상태여서 손상된 부위의 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다. 고용곤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 후 최소 3개월은 지나야 연골이 재생되는데 이는 초기 관절염 환자에 해당된다.”며 “중기 관절염이라서 남아있는 연골이 적다면 연골 재생 효과가 12~18개월 정도, 최대 36개월 소요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후라면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관절은 움직여야 관절액이 분비되어 유연해지고 관절 주변의 힘줄과 인대가 튼튼해진다. 또 운동은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때는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이란 기존 관절을 대신해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치료법 가운데 연골재생술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급증세 퇴행성관절염, 예방이 중요!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404만2159명에 달했다. 2015년 환자 수가 352만9067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4년 사이 약 15%나 증가했다.

고용곤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통증뿐 아니라 다리의 모양까지 변하게 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무릎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이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그 자세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퇴행성관절염 예방은 이렇게~

첫째, 적정한 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면 일상생활을 할 때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게 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으로 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둘째, 좌식 생활을 피한다.

바닥에 앉지 말고 의자에 앉는 것이 무릎에 부담이 덜하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중간중간 일어나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셋째,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고용곤 원장은 “무릎에 무리를 주는 고강도의 운동보다는 꾸준히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무릎 주변의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때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고정식 자전거를 권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을 못한다면 물속에서 천천히 걷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20분 정도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한다.

또한 운동 후에는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

넷째, 관절이 아프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관절 통증은 관절 건강의 이상 신호다.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참거나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관절을 오래오래 건강하게 쓸 수 있다.

고용곤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이며 관절·척추 병원인 강남 연세사랑병원에서 인공관절, 관절내시경, 스포츠손상, 연골재생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인공관절, 연골재생술 분야의 권위자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의 새 장을 연다> 등이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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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재생술#고용곤#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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