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집도의 서정은 교수와 수술 후 회복한 위암 수술 환자. (제공= 한림대성심병원) |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서정은 교수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Xi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간소화기센터 외과 서정은 교수가 지난해 12월 22일 위암 환자의 위절제술을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수술했다. 환자 김모(68) 씨는 토혈 및 혈변 증상으로 지난해 말 응급실을 찾았고 위 내시경에서 위암이 발견됐다.
이에 서 교수와 소화기내과 소재승 교수는 토혈 및 혈변을 유발했던 위 전정부 대만쪽의 위암에 대해 로봇 위아전 절제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 교수는 다빈치 Xi를 이용해 환자의 위 원위부 약 3분의 2를 안정적으로 제거한 뒤 남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해 새로운 소화관을 만들었다.
위절제술은 위 주변에 간, 췌장, 대동맥 등 중요한 장기들이 있어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수술 중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고도의 수술적 기술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개복수술 및 복강경 수술뿐만 아니라 다빈치 Xi를 이용한 위절제술이 점차 늘고 있다. 로봇 위절제술을 할 경우 80도 넓어진 시야각으로 10~15배 확대된 초고화질의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며 출혈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또 관절이 있는 경량화된 4개의 로봇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신속하게 조직을 꿰매고 매듭을 만들어 출혈 부위를 막을 수 있는 등 세밀한 움직임에 용이하다.
위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는 최종 조직검사 결과 위암 1기로 추후 항암치료 없이 추적 관찰하기로 했다.
환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도 거의 없어 수술 다음날부터 걸어 다닐 수 있었다. 수술 후 2일째부터 물을 마시기 시작할 정도로 회복이 빨랐다. 합병증 없이 7일 만에 퇴원해 수술 후 22일째 외래 내원했고, 생활 습관 및 식이습관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서 교수는 “환자는 림프절 전이 없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해 로봇을 통한 수술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위암은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특정 증상만으로는 위암의 발생 여부를 알기 어려워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고 수술이 필요한 단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림대성심병원#위암#다빈치로봇수술#서정은#건강다이제스트
어깨에 자주 발생하는 ‘석회성건염’, 치료법은?
![[명의가 사는 법] 부정맥 치료 전문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news/thumbnail/202404/39901_32463_3113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