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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많은 사람이 관절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국민생활밀착형 통계 100선’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 수는 2014년(465만 명)에 비해 2018년 520만 명으로 11.8%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관절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이상 많았고, 40대부터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이 노화하면서 시작된다. 노화의 원인으로 나이에 따라 비례하는 것은 맞지만 비만이나 과도한 운동, 잦은 사용 등으로 인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이 뻣뻣하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플 때, 무릎을 완전히 굽혔다 펴는 것이 잘 안될 때,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어려울 때, 자기 전 통증이 심해질 때, 보행 시 아프고 절뚝거릴 때 등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된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하면 관절 내측의 간격이 좁아지며 뼈의 돌기가 자라서 통증이 심화된다. 쪼그려 앉기 같은 무릎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운동·식이요법 등 체중 감량을 통해 관절 내 스트레스 줄이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이 있다고 전부 수술을 하진 않는다. 숙련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연골주사, 프롤로주사 등의 주사치료만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판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아래와 같다.
<퇴행성 관절염 자가진단법>
①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
②날씨에 따라 팔·다리가 쑤신다.
③걷기 시작할 때 무릎 통증이 시작된다.
④많이 걸은 후 무릎에 통증이 있다.
⑤장시간 앉은 후 일어나 걸을 때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⑥관절에 물이 차거나 붓는다.
⑦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짐을 느낀다.
⑧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다.
⑨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⑩다리를 뻗고 앉으면 무릎 뒤쪽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10개 중 2~3개면 질환이 진행 중이며, 4~5개 사이면 검사가 필요한 상태, 6개 이상부터는 치료가 시급한 상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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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의 80%가 앓고 있는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다리 모양 변형도 나타난다. O자형, X자형 등의 다리 변형은 각각 체중이 무릎 내측, 외측으로 편중돼 관절염을 더 빠르게 악화시킨다.
중기 이상으로 진행한 퇴행성 관절염 특히,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최근 기술 발달로 정확도가 향상됐다.
과거의 인공관절 수술법은 수술기구에 맞춰 무릎 뼈를 절삭하기 때문에 긴 수술 시간, 긴 회복 기간 등의 단점이 있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의 단점을 보완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3차원 영상의 가상수술로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우고, 환자의 무릎에 맞춘 인공관절을 제작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단축했다는 장점이 있다. 회복 기간도 빠르며 기능 회복에도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3D 맞춤형 인공관절로 점점 대체하는 추세다.
어떤 수술이든 수술은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 최신 기법인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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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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