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를 자라게 하는 올바른 자세는?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아이가 쑥쑥 잘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키 성장 요인은 유전적인 요소부터 운동, 음식 섭취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다양하다. 그 중 키를 자라게 하는 올바른 자세에 관해 소개한다.

구부정한 자세는 성장에 악영향

키 크는 방법에 관해 연구한 일본 의사 가와바다 아이요시는 키는 자라게 하는 올바른 자세에 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배골과 다리 장골의 세포가 무럭무럭 증식하며 그 속에 갈슘이 침착돼 뼈가 확대, 신장돼야 한다. 이때 뼈 세포는 더욱 풍부한 영양과 함께 적정한 자극이 있을 때 더욱 잘 증식한다.

예를 들면 끊임없이 상체를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해서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으면 배골이 가슴 부근에서 앞으로 구부러져 고양이등처럼 굽을 우려가 있다. 또 가슴 속에 있는 기관인 심장, 폐 등도 구부러지게 하거나 잡아당겨서 혈액과 임파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해 이들을 통해 운반하는 영양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동시에 고여 있던 노폐물도 정맥을 통해 운반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키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심신의 기능을 조화시키고 신체의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려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서는 자세와 앉는 자세 모두 바르게 해야

가와바다는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는 자세”라고 말한다. 즉 해부학적으로 보았을 때 신체의 여러 기관이 정상적인 위치와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는 그 작업 목적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각기 목적에 맞춰 최대의 능률을 올리면서도 최소의 피로에 머물고, 장기적으로 신체가 최고의 성장을 완수할 수 있는 자세를 가리킨다.

바른 자세 첫째는 서는 자세다. 발끝을 약 60도로 벌리고 신체를 곧바로 세운 뒤 두 다리는 자연스럽게 가지런히 하고, 손은 양쪽에 늘어뜨리며 눈은 전방을 응시한다. 약간 가슴을 펴고, 배가 뒤로 나가서는 안 된다. 이때는 어깨를 내려 전신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체중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는 것이 편하다.

둘째로 앉아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은 전반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그동안 나쁜 자세를 취하면 모르는 사이에 척추가 굽거나 나쁜 신체의 버릇이 붙어버릴 수 있다.

앉은 자세를 바로 취하려면 상체는 자연스럽게 바로 세우고, 신체에 맞는 의자에 약간 깊게 앉아 신체의 중심선이 골반의 중앙을 지나는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 신체를 편하게 유지하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양 발끝은 자연스럽게 열고 양다리는 바로 해 평평하게 바닥을 밟고,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으며 눈은 전방을 바르게 본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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