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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사람들은 종종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로 시간의 짧음을 비유한다. 눈을 한번 깜빡거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개 5분의 1초에 불과하니 잘 들어맞는 말이다. 눈을 깜빡거리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빈도나 힘은 조금 다르다. 눈 깜빡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알아보자.
하루 1만 번은 깜빡이는 눈
우리는 매일 수 없이 눈을 깜빡거린다. 눈을 깜빡거리는 기능은 시망막의 영상을 지우고 눈물을 흘리도록 유도한다. 또 이물질을 제거하며 눈물인 누액이 눈 안에 골고루 분포하도록 한다. 각막을 보호하는 작용도 함께 담당한다.
우리는 평소 잘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의 눈은 매일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쉴 새 없이 깜빡거리고 있다. 매 4~5초 간격으로 눈을 깜빡이고, 대개 1분간 10~15회 정도씩 깜빡거리게 된다.
이를 숫자로 계산해보자.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16시간이 남는다 가정하면 눈은 약 1만 번 정도 깜빡거린다 볼 수 있다.
눈을 깜빡거릴 때 눈꺼풀은 마치 자동차의 와이퍼 같다. 눈을 한 번 깜빡이는 것은 자동차의 앞 유리를 한 번 닦는 것처럼 눈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눈 깜빡임을 통해 마음 상태와 몸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눈을 연신 깜빡인다면
눈을 깜빡이는 형태는 연신 깜빡이는 것과 너무 지나치게 깜빡이는 것, 속눈썹의 진동, 눈을 찔끔거리는 것을 포함한다.
이중 연신 깜빡이는 것은 곧 울음이 터질 무렵에 나타난다. 이때는 마음을 극적으로 억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너무 지나치게 깜빡이는 동작은 과장을 나타낸다.
깜빡이는 속도가 느리며 폭이 비교적 크다면 ‘놀라서 다시 한번 확인하려는 동작’일 가능성이 높다.
자주 힘껏 눈을 감는 것은 안검 경직과 경련 때문
안검 경직 경련은 눈꺼풀이 힘껏 닫히는 것을 말한다. 한쪽이 그러할 때는 일반적으로 통증으로 빚어진 반응이다. 각막 또는 결막의 질병이 많다. 그러나 양쪽 눈이 그럴 때는 광범위 하다. 파킨슨병, 히스테리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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