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올바른치과 김문섭 원장】
커피 좋아하는 사람 참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 1~2잔은 기본으로 마신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음료로 등극한 지도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자주 마시면서 종종 드는 걱정 하나! 진한 갈색의 커피 한 잔이 치아 색깔을 변색시키면 어쩌나? 하는 걱정입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면 치아 색깔에도 영향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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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해 커피에는 치아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착색물질이 꽤나 많이 들어 있습니다.
누런 이는 선천적으로 갖기도 하지만 색이 진한 음식들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습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녹차, 콜라, 과자 등 식용색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들이 문제가 됩니다. 또 담배 연기는 치아를 빠르게 변색시키는 주범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바로 물로 헹궈주는 것이 치아 변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미백효과까지는 아니지만 스케일링으로도 커피, 담배 등으로 인한 단순 착색은 어느 정도 벗겨낼 수 있습니다. 치석을 제거하면서 치아 표면에 붙은 색소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케일링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입을 헹궈라”
그렇다면 커피, 녹차, 담배 등으로부터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도 끊고 녹차도 마시지 말아야 할까요?
물론 치아 색깔을 위해서라면 되도록 색이 진한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곤란하겠죠?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을 아예 피하는 것보다는 입 헹굼을 잘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치과에서 미백 상담을 받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지만 여기에 좀 더 어울리는 말을 찾자면, “피할 수 없다면 입을 헹궈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커피, 녹차, 사이다, 알록달록 과자까지 일단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입 헹굼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 헹굼만 잘해도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때요? 걱정이 좀 사라졌나요? 그래도 고민된다면 치과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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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이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백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연치아를 지켜주는 문턱이 낮은 동네치과를 만들고자 올바른치과를 개원하고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 <백세치아>는 100세까지 건강치아를 지키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문섭 올바른치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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