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젓 섭취 후 A형 간염, 질본 섭취 중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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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젓 섭취 후 A형 간염, 질본 섭취 중지 권고1970~1999년 출생 만성 간 질환자, 무료 예방접종

이정희 기자
승인 2020.06.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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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간염 고위험군은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제공=질병관리본부)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경북 구미에서 A형 간염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감염된 사람은 6명으로 구미시 내 한 음식점을 이용했으며, 이들은 모두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을 섭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음식점의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키고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또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올해 연령별 A형 간염 신고 현황. (제공=질병관리본부)

최근 A형 간염 환자 중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A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 2월 23일~3월 21일 조개젓을 먹었다고 답한 환자는 12.8%였으나 4월 19일~5월 16일에는 22.6%로 늘었다. 국내 A형 간염 환자도 지난달 10~16일 94명, 17~23일 81명, 24~30일 78명 등으로 많은 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등 A형 간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A형 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1999년 출생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국가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대상 만성 간 질환자>

- 만성바이러스성 간염

- 알코올성 간경변증

-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만성 간염

- 상세불명의 만성 간염

- 간의 섬유증 및 경변증

- 자가면역성 간염

- 담관염

- 기타중복증후군

- 윌슨병

- 버드-키아리 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