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다이제스트 명의의 건강비결
[백만불짜리 건강법] 당뇨병 고치는 백만불짜리 건강법2020년 2월호 66p
   
 

당뇨병 고치는 백만불짜리 건강법

지난 호 칼럼을 통해 만성질환이고 진행성 질병이자 난치병으로 알려진 당뇨병이 잘못된 생활습관의 문제로 생긴 병이란 것을 깨닫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신 분들은 아마 애타게 이번 호의 글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사실 어떤 분은 직접 연락하여 당장 다음 글을 달라고 행복한 강요도 하셨지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다 읽기 위해 조바심을 내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독자 분들의 실천이 강력히 필요한 칼럼이기 때문입니다. 매달 연재되는 칼럼을 확실히 이해하고 여러분도 하나하나 함께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칼럼은 여러분께 드리는 ‘숙제’ 이기도 합니다. 이 숙제는 아주 재미있는 숙제가 될 것입니다. 이 숙제를 통해 진정 삶이 건강하게 되고, 행복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여러분 삶의 긍정적인 변화가 저를 더 좋은 의사로 변화시키겠지요. 명심하세요. 우리의 삶과 생각이 변화되지 않고서는 어떤 질병도 치료되지 않습니다. 질병은 우리의 잘못된 삶의 방식과 생각의 표현형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우리를 변화시킬 백만불짜리 건강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글 | 신신플러스의원 조상익 원장

 

국의 생활습관의학센터에서 3000여 명의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좋은 생활습관 중에 유독 한 가지를 아주 중요하게 강조하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슐린을 투약하는 환자의 70% 정도는 인슐린을 끊을 수 있었으며, 또한 경구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70%는 경구약을 모두 끊을 수 있었습니다. 단지 혈당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동안은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 자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 완치의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지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이 생활방식이 이제는 강력한 치료 도구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었던 생활습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모든 참가자들이 반드시 실천해야 했던 것은 바로 순수한 채식(plant based vegen diet)이었습니다.

자, 지금입니다. 제가 ‘채식’이라고 이야기 했을 때 독자분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그 ‘채식’의 모습으로는 아마 절대 병을 고치지 못할 겁니다.

아마 독자분들은 평소 먹고 있는 식단에서 고기만 제거하고 남은 반찬을 떠올리면서 ‘어떻게 그것만 먹고 살지?’하며 인상을 쓰셨을 텐데, 그것은 아주 건강하지 못한 채식이어서 그렇게 먹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채식’은 반드시 ‘건강한 채식’이어야 하고 주재료를 잘 살려 아주 맛있게 요리된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건강한 채식식사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건강한 채식식사의 6가지 원칙 

첫째, 건강한 재료입니다. 건강한 채식 식사에서는 다음 다섯 가지를 건강한 재료로 인정을 합니다. ①통곡류(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로 현미, 통밀 등이 해당됨) ②과일 ③채소 ④견과류 ⑤콩류입니다. 그리고 이 재료를 사용함에 있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말씀드리면 쌀은 꼭 현미쌀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밀가루는 꼭 통밀이어야 합니다.

빵을 먹을 때는 통밀 빵을 먹어야 하겠지요. 흰쌀과 흰 밀가루는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 설탕 덩어리와 다를 바가 없는 건강하지 않은 식사입니다.

흰쌀만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지만, 흰쌀과 충분한 섬유질을 함께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지 않게 되는데 이것은 섬유질에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미쌀은 멥쌀과 찹쌀을 반반씩 섞어서 압력밥솥으로 요리하면 아주 맛있는 밥을 해 드실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령 과일은 통째로 먹는 것이 갈아 먹는 것보다 유익합니다. 갈아먹더라도 섬유질을 먹을 수 있도록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같이 드셔야 합니다.

과일을 갈아서 즙을 짜서 섬유질은 버리고 과즙만 먹으면 당이 많이 올라가는데, 똑같은 당분을 과일 통째로 먹으면 과일에 들어 있는 섬유질이 당을 조절해서 당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변형되지 않은 그 자체에 가장 온전한 영양분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적당한 양의 콩류가 필수적이며, 건강한 지방의 섭취를 위해 소량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둘째, 채식을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채소들마다 각기 다른 영양소와 맛들이 있습니다. 제철 과일들과 채소들을 이용하여 이것들을 잘 조리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어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미에서 단맛이 배어나와 맛이 좋습니다. 또한 포만감이 들고 과식을 안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소화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단단한 음식물은 치아가 충분히 갈아줘야 하며, 입 안에서 침의 소화효소와 섞여서 일차 소화를 해야 위와 장에서 충분한 소화와 흡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하루에 3식 또는 2식(저녁을 소량 또는 금식)으로 정한 후, 아침·점심·저녁 식사시간을 정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간식을 금하며, 취침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시간이 아닌데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호주머니에 잘 넣어두었다가 식사시간에 드시면 됩니다. 아침을 가장 충분하게 먹어야 하며, 저녁은 가장 간소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의 일주기로 인해 우리의 호르몬이 아침에 섭취하는 영양분은 에너지로 사용하고, 저녁에 섭취하는 영양분은 몸에 저장을 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식사를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먹어야 합니다. 감사한 마음만 가져도 우리 몸에서 행복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행복호르몬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최고의 치유 물질입니다.

여섯째, 물은 공복에 미리 충분히 마셔 두어야 하며 하루에 2L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500cc, 아침 먹고 2시간 뒤(점심 먹기 1시간 전)에 500cc, 점심 먹고 2시간 뒤에 500cc, 저녁 먹고 2시간 뒤에 500cc의 물을 먹으면 2L의 물을 먹게 됩니다. 이렇게 물을 먹으면 만성 탈수 현상이 없어지고 식사시간에 갈증이 나서 국이나 음료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게 다냐고요? 물론 더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채식을 일단 실천해 보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른 방법들은 오늘 제시해 드린 기본 뼈대에 추가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것들만 실천해도 당뇨가 조절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심지어 비만까지 치료되어 도대체 어떤 원리가 숨어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게 될 것입니다.

오줌 먹고 당뇨병이 나았다? 그 진실은…
채식에 대한 재미있는 진료 경험담을 나눠볼까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초기 당뇨가 의심되는 환자였죠. 늘 그렇듯 당뇨의 관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채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줬습니다.

또한 그대로 따른다면 당뇨의 조절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병이 심하지 않은 사람은 약을 먹지 않고도 조절될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환자분은 제 이야기에 심취해 있다가 갑자기 손뼉을 치며 “아~ 그래요? 오줌을 먹고 당뇨가 나았다는 그 친구가 그래서 당뇨가 나았군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얘기인가 싶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골 때리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친구분이 정말로  소변을 마시고 당뇨가 나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지금까지도 소변을 먹어서 당뇨가 나았다고 철저히 믿고, 여전히 소변을 마시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실은 그 친구 분이 자신의 소변을 먹기 시작하면서 사실은 채식 위주의 자연식 식사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인즉, 고기나 생선 등을 먹으면 소변의 맛이 너무 역겨워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기 등 단백질 식사를 많이 하다 보면 요소가 많이 생기게 되고, 당연히 소변으로 요소가 많이 배출되니 지린내가 심하게 나게 됩니다. 여기에 고기의 비린내까지 더해져서 도저히 마시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소변을 맛있게 잘 마시기 위해 선택한 것이 다행히도 완전 자연식 ‘채식’이었습니다. 덕분에 소변 내 요소 함량이 줄어 비린내가 없어지고 소변을 마시기가 편했나 봅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사실은 당뇨를 낫게 한 것은 소변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실천했던 채식 식단 덕분이었다는 사실이죠. 만일 이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 친구분은 기절초풍하게 될까요?

미국의 유명한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에서 말하는 당뇨병에 좋은 식사 지침에도 역시 똑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식사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지방과 칼로리가 적은, 먹을 수 있는 가장 건강한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을 먹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음식은 바로 채소, 과일, 통곡류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의 핵심이자 첫 번째인 건강한 채식은 우리 몸이 가장 건강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조상익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 전임의를 거쳐 조선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Be Live 생활습관의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신신플러스의원 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강다이제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