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플러스] 성장기 아이의 치아교정, 걱정하지 마세요

중학생 자녀를 둔 서 모씨 (46세,성남)는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가 싫다며 치아교정을 해달라는 아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 특히 아들이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 고민이던 서 모씨는 근래에 치아교정을 받았다는 직장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치과에 방문하기로 했다. 치과로 방문한 서 모씨는 상담 중에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부정교합으로 인한 치아 교정 치료는 이른 시기에 하면 할수록 좋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치아가 고르지 않아 치아 교정을 해주고자 하더라도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치료는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성장기인 아이들의 뼈는 아직 무르기 때문에 치아의 이동이 쉬워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서울플러스치과 조주영 원장은 “성장기의 아이들이 교정 치료를 받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모이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른 시기에 치아교정을 받으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교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확한 발음, 주걱턱, 저작기능 약화와 같은 부가적인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치아교정이필요한 이유는?

부정교합은 외관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정교합으로 인해 생기는 부가적인 문제는 외관에서 끝나지 않는다. 부정교합에 의해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저작 기능에 영향이 생겨 음식물을 잘게 부수기 힘들다. 제대로 부서지지 않은 음식물은 소화 속도와 기능을 낮추고 위액 과다분비를 유발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한, 부정교합은 턱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얼굴형에도 영향을 준다. 턱관절에 힘이 들어가 턱이 사각 턱으로 변형되거나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교정은 치열을 고르게 만들어 저작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골격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치료다. 구강 구조를 조화롭게 만들어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심미적인 요소는 물론, 기능적인 요소도 함께 충족할 수 있다. 따라서 저작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턱관절에서 통증을 느낀다면 검진 후에 치아교정을 받는 것도 좋다.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해

개인에 따라 치아와 잇몸 상태, 구강구조가 다르므로 치료를 받기 전에는세밀한 검진이 필요하다. 3D CT를 보유한 치과라면 얼굴의 정면, 측면, 치아 위치, 턱관절 등을 분석하고 치료 중의 변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3D CT를 통한 검진과 교정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후의 개인적인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치아교정 관리를 받으면서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 치아와 잇몸이 약해질 수 있고 구강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교정 치료를 받은 후,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 구강 건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교정이 틀어져 배열이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재교정 치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톱을 깨물거나 앞니로 입술을 건드리는 습관,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은 부정교합과 얼굴 형태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 원장은 “성장기에 치아 교정 치료를 받으면 치아가 약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 있지만, 치료로 인해 치아가 약해지는 경우는 매우 적다. 도리어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치아나 잇몸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치아 교정 치료를 받기로 했다면 첨단 장비 보유 여부나 현진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여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또,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치아교정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주영 원장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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