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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베트남 국민배우 용산구청 찾은 사연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주한베트남관광청과 교류협력을 맺은 자리에 참석한 베트남 국민배우 쭝옥안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건강다이제스트 노익희 선임기자]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청에 베트남 국민배우 쭝옥안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용산구가 주한베트남관광청과 교류협약을 맺는 자리였다. 용산구와 베트남 지방 도시간 23년에 걸친 우정 덕분에 중앙·지방정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협약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와 주한베트남관광청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27일 '관광·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장현 구청장과 리 쓰엉 깐 관광대사, 조민성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이 3개 기관을 대표해 한국과 베트남간 우호교류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이태원에 조성한 '퀴논거리'를 활용해 두 나라가 문화교류를 하고 올해 열리는 '이태원지구촌축제'에 베트남이 참여하기로 했다. 용산구는 관광청 자문에 따라 다음달부터 퀴논거리 일대에 베트남 전통 등을 설치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다낭처럼 꾸미기로 했다.

또한 10월 12~13일 열리는 지구촌축제에는 베트남을 주빈국으로 초청, 현지인들의 한국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서 투자·관광 설명회를 대규모로 열고 한-베 우호교류의 날 행사도 연다.

협약식에는 베트남 배우 쭝옥안과 응웬 안 쭝이 방문, 자리를 빛냈다. 쭝옥안은 국내 대기업 제품 현지 모델로로 잘 알려진 베트남 국민배우이고 응웬 안 쭝은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다. 이들은 28일 예정된 '서울 인터내셔널 드라마 어워즈'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차에 협약 축하사절단 역할을 맡게 됐다.

용산구가 관광청과 협약으로 한-베 관광교류 물꼬를 튼 건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 퀴논시와의 오랜 인연 때문이다. 1996년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 당시 주둔했던 퀴논시와 교류를 제안, 대표단을 꾸려 방문하고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게 출발이었다. 성장현 구청장은 "전쟁의 역사적 아픔과 비극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원망하지 않고, 용산구를 형제의 예로 맞이하여 주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친구 사이의 우정은 넓은 바다도 메운다'는 베트남 속담처럼 두 도시는 20여년간 끊임없이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퀴논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무주택 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백내장 치료지원 등이다.

2016년에는 퀴논시에 용산국제교류사무소와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고 이태원에는 퀴논거리가, 퀴논시 안푸팅 신도시개발지구에는 용산거리가 생겼다. 지자체발 세종학당은 퀴논이 처음이고 베트남 거리에 해외도시 이름을 붙인 사례 역시 용산거리가 처음이다.

특히 성장현 구청장은 '지한파'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경제인들과 손잡고 퀴논시 우수학생이 용산구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난해 4월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았다.

용산구는 최근 두 지자체간 '특별한 인연'을 '역사가 묻고 용산이 답한다'는 책자로 펴내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 국민들이 베트남을 많이 찾는 만큼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다방면에 걸친 상호협력을 통해 교류협력이 문화를 넘어 경제 교류·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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