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백의 피부건강 칼럼] 사마귀, 전염성 강해 조기 원인 치료 중요

정유경 기자
승인 2019.02.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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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한의학전문의 최진백 대표원장】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돼 발생한다.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면서 1cm 미만의 오돌도톨한 구진이 생기는데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사마귀는 종류가 다양하다.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성기 사마귀(곤지름)등으로 구분한다.

보통 사마귀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데 거칠고 돌출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손톱 주위, 얼굴, 입술, 귀에 발생한다. 물사마귀와 마찬가지로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년에 흔히 발생하며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한다. 방치하게 되면 주변으로 쉽게 퍼져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손발바닥 사마귀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기는데, 발바닥 사마귀는 일상생활에서 체중이 실려 불편을 초래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성기 사마귀(곤지름)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여성의 경우 자궁 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고 대개 성관계 후 2~3개월 뒤에 나타난다.

이런 사마귀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 스스로 바이러스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극복하게 되면 치료 후 재발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에 집중하게 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사마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 사마귀 치료의 핵심은 외부 병변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바이러스를 우리 몸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을 분석해 이에 맞는 한약을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면역체계를 바로 잡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또한,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외부 병변과 주위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통해 염증을 억제하고 정상 피부조직으로 재생되도록 하며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