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터뷰] "운동, 아무렇게나 하시면 안됩니다" RBT 전문가 박대원 코치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100세 시대, 현대인들은 보다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해 운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못된 운동법으로 인해 통증 및 신체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아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되기 십상이다.

특히 중·장년의 경우 코어강화운동을 위해 허리, 몸통, 복부 근육을 키우느라 잘못된 방식으로 '윗몸일으키기'와 '몸통 위로 젖히기'를 수행해 오십견과 같은 어깨통증과 거북목 등의 경부통을 겪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잘못된 운동방법으로 인한 통증 및 신체균형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본인의 근골격계 구조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올림픽 국가대표 의무팀 소속 박대원 코치와 인터뷰를 통해 올바른 운동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올바른 운동이란?

A. 올바른 운동이란 본인 자세를 정확히 파악한 후 운동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자세 불균형이 조금씩 있습니다. 이 작은 불균형으로 인해 점차 몸의 균형감이 깨지고 이는 곧 노후에 큰 통증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가 다년간 병원에서 근무하며 인체 내 각 기관이 서로 연결되어 보상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인지하던 중, 동서통증치료연구소에서 인체의 전반적인 유기적 관계를 조감해놓은 RBT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들의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신경해부학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에게 배워야 제대로 된 본인 맞춤별 운동을 배울 수 있습니다.

Q. RBT는 무엇인가?

A. RBT는 Reflex Balance Thera의 약어로써, 개인별 자세반사(postural reflex)에 의한 움직임 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후에 통증의 근본원인을 찾아, 개선하기 위한 체형교정 및 운동방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수술적 요법임에도 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들을 충분히 예방, 근치하는데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히 병증을 진단하는 근시안적 접근법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신체를 보다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접근법을 통해, 환자에게 결과교정이 아닌 원인교정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Q. 요통, 경부통,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들도 운동으로 개선이 되는가?

A. 물론입니다. 요통, 경부통, 오십견 및 무릎퇴행성질환, 발목염좌 등 근골격계 질환은 해당 부위의 통증 하나만을 잡기 위함이 아닌 통증의 근본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RBT 프로그램을 통해 통증의 근본 원인을 교정함으로써 통증과 동작제한을 보다 쉽고 빠르게 교정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패턴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들을 교정해서 앞으로 올 수 있는 통증 또는 동작제한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대인들은 모두 크고 작은 통증들을 겪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 습관, 버릇, 비규칙적인 생활패턴, 근무환경 등의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좀처럼 인지하기 어려운 동작제한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RBT 프로그램이 사회와 가정 곳곳에 보급되어 어디에서든지 본인의 신체에 걸맞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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