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원의 척추건강 칼럼] 청소년기 잘못된 자세, 척추측만증 유발할 수 있어…

새움병원 척추클리닉 박용원 원장
승인 2018.09.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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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척추전문의 박용원 원장】

바른 자세로 긴 시간을 앉아있기란 쉽지가 않다. 조금만 방심해도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오랜시간을 책상 앞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키에 맞지 않는 책상, 불편한 의자, 구부정하고 비뚤어진 자세 등 여러 요인이 아이들의 척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청소년기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척추측만증이 있는데,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의 40%이상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될 만큼,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어리다고 척추질환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모양, 즉 일자로 유지되지 않고 변형이 일어나 정면에서 보았을 때 S자나 C자로 휘어져 있는 질환을 말한다. 명확한 원인은 없지만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위험요인이라는 의견이 많다.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발 밑창이 유독 한쪽만 닳는 경우, 허리를 굽히면 등의 높이가 다른 경우, 양쪽 골반 높이가 달라 치마의 길이가 다른 경우,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아차릴 수 있는 척추측만증,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변형이 심해질 수 있으며 신체 여러 부위의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측만증 초기는 꾸준한 운동치료와 자세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교정해주는 도수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일대일 맞춤형 척추도수치료를 통해 변형된 각도를 교정해 줄 수 있다. 이는 측만 각도가 20~40도 정도 휘어졌을 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