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의 피부과 칼럼] 여드름, 맞춤 레이저를 통한 초기치료도 한 방법

【건강다이제스트 | 피부과전문의 이현재 대표원장】

조금만 움직여도 피부가 번들거려지는 경우가 많다. 날이 더워지면서 피지가 평소보다 과잉 분비되어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여드름이다.

분비된 피지는 땀과 노폐물과 뒤섞여 모공을 막는다. 이 과정에서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한 피지가 모낭에 갇히게 되며 면포가 생기고, 세균이 침투하여 화농성 여드름으로 변하게 된다.

여드름이 발생하였을 땐 그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드름이 난 모습을 참지 못하고 자극시키거나 손톱으로 눌러 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여드름보다 개선이 까다로운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위생적이지 않은 압출 과정에서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 치료가 까다로워 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을 찾아 피부 타입, 여드름 종류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같은 자리에 여드름이 쉽게 재발하거나 여드름 흉터가 심하게 남은 경우에 사용 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로는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 엑셀브이, 레블라이트 등이 있는데 각각의 장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여드름 질환 개선 경험을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는 피부 진피층까지 깊고 강하게 침투하지만 레이저빔의 크기가 0.12mm로 가늘어 여드름과 흉터만을 타겟하여 치료해 주변 정상 피부의 손상에 대한 우려를 낮춘 레이저로 알려져 있다.

엑셀브이는 여드름으로 인해 생기는 붉은 색과 갈색 자국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세 가지 레이저 모드를 활용해 여러 피부질환의 맞춤형 시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블라이트는 여드름과 뾰루지 등 염증 후 생기는 과한 색소침착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레이저 토닝 장비로, 빔을 두 개로 나누어 연속적으로 빔을 출력시키며 여드름으로 인해 생겨난 색소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부산 이현재피부과 이현재 대표원장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관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세안, 샤워를 하는 등 피부 상태를 청결이 유지하는 것이 좋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 계절에는 수분 섭취를 늘리거나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 피부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쓰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이미 발생한 여드름은 크기와 곪은 정도 등에 따라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그 자국이 오래 남을 수 있어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 이현재피부과 이현재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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