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비절개모발이식 수술 시 기술력과 경험 살펴야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도움말 |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최상영 원장】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수면부족, 지나친 음주와 흡연 등 현대 사회를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들이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탈모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었고, 더 이상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질환이 됐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탈모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탈모는 탈모치료제나 주사 같은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인 모발이식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 간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는 차이가 있다. 비수술적 요법의 경우 탈모의 진행과 확산을 막거나 그쳐주는 정도에 그친다. 이에 대해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최상영 원장은 "현재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할 뿐 시각적으로 더 나아지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탈모에 대한 대처는 초기에 진행되어야 하고, 눈에 띄게 탈모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치료를 멈추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꾸준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적 요법(모발이식)은 자신의 후두부 모낭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어 해당 부위에서 다시 모발이 자라게 하는 방법이다. 근본적인 모발 회복이 이뤄지는 만큼 시각적인 효과가 큰 것이 장점으로 탈모 시기나 성별에 상관 없이 진행 가능하며, 한 번 이식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이런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도 다양해져서 경제적인 부담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절개와 봉합 과정을 없앤 비절개모발이식 기술력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최 원장은 비절개모발시식에 대해 "두피를 떼어내지 않고 후두부에서 직접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는 방법으로 절개와 봉합이 이뤄지지 않아 이로 인한 통증과 흉터,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고, 회복도 빠르다. 삭발이 필요 없는 무삭발 방식으로 수술하면 외형적 변화가 없어 수술 다음날에도 출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의 회복력을 보인다"고 알렸다.

이런 장점과 편리함에 수술을 통해 탈모를 극복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병원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최 원장의 지적이다. 또한 수술적 방법은 비수술적 방법에 비해 비용이 높아 가격을 기준에 두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용보다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적합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 원장은 강조한다.

수술적 방법의 경우 기술력과 의료진의 경험 등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모발을 이식해도 빈약한 모발이 되기도 하고, 기존 모발과 다른 방향이나 각도로 자라면서 기존 모발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부자연스러운 모발이 연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풍성함을 만드는 것은 생착률이지만, 자연스러움은 의료진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생착률은 이식된 모발 중 살아남은 모발의 비율을 말하는데, 생착률이 높으면 같은 양의 모발을 심어도 더 풍성하고 밀도 높은 결과로 나타나는 만큼 결과를 바꾸는 결정적 요소이기도 하다.

생착률은 모발이식 기술력이나 의료진의 경험은 물론 수술장비나 수술환경, 사후관리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달라지게 된다. 그런데 이런 요소들은 모발이식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가격만 보고 병원을 결정하면 성공적이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모발이식의 목적은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모발효과를 만드는 것인 만큼 이런 결과를 보여야 성공적인 결과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병원 선택 시에도 생착률을 1순위에 두고, 생착률과 생착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최상영 전문의는 현재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원장으로 재직중이며, 前 연세 차앤유 피부과 원장, 前 뷰 성형외과 피부과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모발이식학회 준회원 대한레이져피부모발학회 정회원 대한미용성형레이져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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