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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원의 섹스앤라이프] 지스팟보다 더 강렬한 여자의 성감대2017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상큼호

【건강다이제스트 |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지스팟이 뭐길래?

요즘은 성에 대한 정보가 범람하고 있어 성의 전문용어인 ‘지스팟(G-spot)’을 아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남자들 가운데는 지스팟에 대해 궁금해 하고 그것의 해부학적 위치나 심지어 여자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지스팟은 1940년경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 그레펜베르그 박사가 발견했다는 곳으로 여자의 질 입구 안쪽에 있는 작은 콩 모양의 부위이다. 자극을 받으면 1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로 부풀어 오르며 무척 강렬한 성감을 느끼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지스팟에 의한 감각은 음핵오르가슴과는 다른 아주 강력한 느낌으로 보고돼 있다.

지스팟 연구의 대가라 할 미국의 비버리 휘플 박사는 지스팟을 자극하면 많은 여자들이 절정에 이를 때 혹은 그 과정에서 소변과는 다른 액체를 사정한다고 하며, 거의 모든 여자가 사정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에 따르면 지스팟은 있으며, 이 부분을 자극하면 거의 모든 여자들이 배뇨감과 함께 강력한 성감을 느끼는 한편 하얀 액체를 요도에서 분비한다는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지스팟은 구조나 기능면에서 이를 ‘여자 전립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여자의 사정 시 배출되는 액체가 소변과는 다르며, 남자의 전립선액과 성분이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여자의 사정 여부는 쾌감의 크기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정말 지스팟은 있는 것일까? 있다면 여자들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일부 여자들만 가지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지스팟을 확인할 수 있는가? 정말 여자도 사정을 하는가? 등등 많은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민감한 성감대라는 지스팟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론이 분분하다.

사실 지스팟은 생물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한 번도 제대로 확인된 바가 없는 것이다. 아마도 이 부분이 성적인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만 부풀어 올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대학의 하인즈 박사 같은 이는 “지스팟은 없다. 그것을 찾는 시간에 파트너를 한 번 더 애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지스팟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성감대

세계성학회에서는 여자의 민감한 성감대에 대한 연구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오래전 아시아성학회에 참가한 인도의사가 “인도의 고대문학이자 섹스 지침서 역할을 해온 <카마수트라>에는 여자의 질 안에 아주 민감한 성감대 지스팟뿐 아니라 A-스팟, P-스팟도 있는 것으로 이미 적혀 있다.”고 주장했던 것을 볼 때 여자의 질 안에 성적으로 민감한 부위가 있기는 한 것 같다.

여자들 중에도 질 입구 안쪽 벽에 유난히 민감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지스팟 존재 여부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보다 예민한 지스팟은 ‘있다’이다.

지스팟은 음핵과 아주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핵을 자극해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지스팟 자극은 더 쉬워지고 또 자연스레 따라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음핵의 자극, 음핵의 오르가슴이 선행되지 않고는 지스팟 자극이 그렇게 강렬하게 변별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또 지스팟을 자극하면 화려하고 짜릿한 음핵오르가슴과는 달리 또 다른 묵직하고 강렬하고 따뜻하게 번져가는 오르가슴이 느껴진다고도 하는데 이 쾌감은 여자의 감정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도 말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은 지스팟의 존재 여부가 아니다. 지스팟이 없다고 해서 여자가 성적으로 만족을 못 느끼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에서 흥분을 못 느끼는 것도 아니다. 있으면 좋고, 자신이나 파트너가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그 효능을 누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담긴 섹스다.

여자는 감각뿐 아니라 마음의 성감대가 아주 예민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남자들이여, 다른 모든 민감한 성감대는 제쳐놓고 지스팟을 찾아 헤매느라 수고하기보다 사랑하는 파트너를 감동시키는 것은 바로 사랑이 듬뿍 담긴 당신의 말과 손짓이라는 것을 잊지 말 일이다.

사랑이 느껴지는 당신의 말과 손길로 당신 연인의 마음속 지스팟을 자극하라. 그래서 마음속에서부터 온몸의 세포를 전율시키는 황홀하고 강렬한 불꽃놀이가 시작되게 하라.

배정원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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