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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병과 자연요법] 약을 끊는 고혈압 자연요법 어떨까?2017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상큼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나라 국민의 약 20%가 고혈압 환자란다. 특히 65세 인구 중 50%가 고혈압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있는가? 현대의학에서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고혈압, 언제까지 약에 의존하며 전전긍긍 살아가야 하는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혈압약의 실체

혈압이란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이다. 따라서 고혈압이란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이 높아진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왜 혈액의 압력이 높아지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짜게 먹어서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비만해서 그렇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혈압이 높을 때 병원에서는 약을 써서 혈압을 일정수준으로 낮춰주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이때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다양하다. ▶혈관을 넓혀서 혈압을 낮춰주는 혈관확장제 ▶신장에 작용하여 혈액 속에 있는 여분의 수분과 나트륨을 오줌으로 만들어 체외로 내보내 몸을 순환하는 혈액량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 이뇨제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교감신경수용체억제제로 불리는 α차단제와 β차단제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기관인 뇌(중추신경)에 작용하여 그 활동을 약하게 함으로써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 생성량을 줄이거나 혈관을 넓혀 혈압을 내리는 중추성교감신경억제제 ▶안지오텐신I이 안지오텐신II로 변환하여 혈압을 올리므로 이 변환과정을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ACE(안지오텐신 변환효소)억제제 등이다. 이밖에 안지오텐신 II 수용체길항제와 칼슘길항제 등이 있다.

이러한 약들은 복합처방 돼 혈압을 낮추는 데는 일정부분 그 역할을 다하겠지만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어야 한다. 두통, 얼굴이 달아오름, 부종, 고혈당, 고지혈증, 심부전, 협심증, 기관지천식, 부정맥, 저혈압, 현기증, 졸음, 피로감 등이 그것이다.

이런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환자는 관리 차원에서 평생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하는 줄로 알고 있다. 좋은 의사를 만나면 고혈압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본인이 약을 끊을 것인지를 결정하고 혈압을 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혈압을 내리는 생활요법들

사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고혈압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선뜻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혈압 약을 치료제로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약 몇 알로 고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편하고 합리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혈압을 내리는 생활요법이 그렇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혈압에 적용하는 생활요법들이 고혈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반을 살펴 질병이 없는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다. 어떻게 보면 생활습관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등 만성퇴행성질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생활요법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혈압약 대신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우리는 평소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선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은 “짜게 먹지 마라.”이다. 염분과 고혈압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니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고쳐야 할 첫 번째 과제가 된다. 그 이외에 생활습관 중 고쳐야 할 것들은 ▶흡연 ▶음주습관이다. 금연하고 금주하는 생활은 혈압 조절에서 중요한 실천사항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런반면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습관화해야 할 것은 ▶채소 중심의 밥상 ▶숙면 ▶쾌변 ▶걷는 것 ▶편안한 마음이다. 특히 평소에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은 튼튼한 혈관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 혈관이 튼튼하면 혈압이 높아도 혈관이 터지는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고혈압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암과 심장병 등의 다른 질환과도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으니 주목해야 한다.

자연요법으로 3단계 고혈압 해소법

1단계

아침·저녁 5분간 복식호흡 : 복식호흡은 깊고 천천히 하는 호흡법이다. 아침·저녁 5분씩 3개월간 복식호흡을 한 결과 최고혈압이 20㎜Hg 정도가 내려갔다는 보고가 있다. 복식호흡법을 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 힘을 빼고 똑바로 눕는다.

● 배에 양손을 포개서 댄다.

●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이때 마음속으로 넷까지 센다.

● 마음속으로 넷을 세면서 숨을 내쉰다.

● 이를 반복해서 5분간 한다. 이는 긴장완화를 통해서 혈압을 낮추는 방법이다.

2단계

고혈압의 식사요법 실천하기 :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의 식사요법의 핵심은 칼륨은 늘리고 염분(소금)은 줄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칼륨의 보고인 사과가 천연 강압제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식생활보고에 따르면 사과를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확실히 혈압이 낮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사과에 함유된 칼륨의 작용으로 보고 있다. 칼륨은 기본적으로 ▷나트륨을 배설하고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며 ▷교감신경의 긴장을 억제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레닌(호르몬의 일종)의 분비를 억제한다.

따라서 사과 이외에도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인 시금치, 강낭콩, 죽순, 감자, 당근, 옥수수, 딸기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고혈압 치유에 도움이 된다. 다만 비만, 당뇨병, 신부전증이 있는 경우는 과당이나 칼륨이 많은 식사법은 좋지 않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염분과 고혈압의 인과관계는 어느 정도 밝혀진 것이 사실이지만 염분을 제한했다고 해서 반드시 혈압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식염감수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옴으로써 밝혀진 사실이다. 따라서 식염비감수성인 사람은 염분 섭취를 줄인다고 해도 혈압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싱겁게 먹는 염분 제한 식사법은 고혈압 환자에게는 보편적으로 권하게 되는데, 그럼으로써 얻는 실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결국 고혈압에 좋은 밥상은 현미채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염분을 제한하고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포함시켜서 먹는 것이 좋겠다.

3단계

운동요법 : “운동이 어떻게 고혈압에 도움이 돼?”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1966년 헝가리 스포츠의학자의 연구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운동과 고혈압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꾸준히 연구해 오던 중 1996년 일본에서는 고혈압의 운동요법이 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이것은 운동이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수축기 혈압 10㎜Hg를 내리려면 1회의 운동시간을 60분씩 주 3회 실시하고, 14주 동안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운동종목은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이 권장되고 있다. 운동하기 좋은 환경은 10~24℃다.

결론적으로 고혈압 약은 한 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혈압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리며 단백질이나 지방의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등 밥상에 특히 신경을 쓰고, 적절히 운동을 하면 고혈압 약을 줄일 수 있고 결국은 완전히 끊을 수도 있다.

고혈압을 포함해 당뇨, 뇌졸중, 암 등의 만성퇴행성질환의 대부분은 생활습관의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이의 개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문종환  diegest@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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