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은지 기자】
【도움말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혈관센터 이현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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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너무나도 건강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 발생이 최근 들어 현대를 살아가는 성인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책에 대해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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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는 일반적으로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이 무리한 활동과 정신적인 흥분상태에 빠지면 심근의 수축력이 떨어지면서 혈액공급이 끊겨 쇼크사가 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혈관센터 이현수 교수는 “겨울이나 신체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쇼크사가 오기 쉽습니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심장질환 예방이 도움이 되지만 준비 없이 갑작스런 운동은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충고한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범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협심증을 꼽을 수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 같은 이물질로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병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류량이 부족해져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생긴다. 이러한 증세를 방치하면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박동이 평소에 불규칙하다면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언제 갑자기 심장의 펌프작용이 정지되며 돌연사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듯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서 일어나는 질환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심장박동이 정상보다 빠르거나 늦거나 고르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심장이 너무 천천히 뛰면 장기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으며, 지나치게 빨라도 수축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꾸준한 검진이 가장 중요!
일반적인 종합검진에서 심장관련 검사로는 심전도, 콜레스테롤, 초음파 검사 및 흉부 촬영 정도가 있다. 하지만 45세 이상에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와 같은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런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는 심장의 상태를 알 수 없다.
이현수 교수는 “45세 이상에 흡연, 고혈압, 당뇨와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동맥경화의 유무 및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전자선 단층촬영장치’ 등을 이용한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심장마비 예방은 이렇게!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평소의 일상생활에서 심장이 싫어하는 것, 심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은 절대 삼가자. 우리가 늘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심장마비 예방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금연하라.
담배는 우리 몸에 백해무익한 것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하라.
65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20배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하도록 하라.
4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면 관상동맥질환이 50% 이하로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질환을 체크하라.
당뇨 질환 역시 심혈관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만약 당뇨가 있다면 적절한 혈당관리로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해야 한다.
▶운동은 꾸준히 하라.
활동량이 많지 않은 현대인의 경우 운동부족은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건이다. 꼬박꼬박 밥을 먹듯 운동도 그렇게 하자.
▶피임약 복용시 주의하라!
피임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피임약이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이거나 과거 임신성 고혈압이나 가족력으로 고혈압이 있는 여성들은 복용 시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정밀검진을 받는다.
가족 중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30대부터 반드시 정기적인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현수 교수는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심장 건강에 가장 좋다.”고 밝히고 “특히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심장마비는 주로 오전 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혈압이 높거나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오늘도 혹시 만원버스에 짜증나고, 지옥철에 힘든 아침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현실은 내 힘만으로는 좀체 바꾸기 힘들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종종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뎌야 하는 일들도 수없이 많다. 이럴 때는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보다 내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아침의 이 고생길이 나의 앞날을 밝히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실업자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그래도 아침에 출근할 직장이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하고 말이다.
이런 여유로운 마음이 내 심장을 팔딱팔딱 규칙적으로 잘 뛰게 하고, 어느 날 갑자기 내 심장이 박동을 멈추지 않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김은지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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