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앤라이프] 달콤한 '사랑의 묘약' 베스트 5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여자, 혹은 남자를 뿅 가게 만들어 준다’고 알려진 사랑의 묘약. 성욕과 성행위의 능력 강화를 기대하는 약물로 최음효과가 있는 식품부터 전문의약품까지 모든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직까지 그 효능이나 안전성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랑의 묘약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하지만 호색한의 카사노바나 네로 황제도 여성들을 위해서 먹었다는 비장의 ‘그것’은 의외로 우리 생활 가까이 있다고 하는데…과연 황홀감에 빠지게 하는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랑의 묘약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성욕을 증대시키는 ‘사랑의 묘약’

부부관계에 있어 최고의 묘약은 무엇일까? ‘사랑의 나무’로 불리는 아프리카산 요힘베 나무껍질로 만든 요힘빈과 딱정벌레의 일종인 스패니시플라이가 황홀감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묘약일까? 솔직히 사랑의 묘약으로 유명한 이 제품들은 정력증강과 건강보조식품의 하나인 셈으로 미국 섹스숍에서 합법적으로 팔리고는 있다. 효능과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 욕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옛날부터 ‘정력’을 ‘능력’이라 여긴 남성들이 사랑의 묘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코뿔소의 뿔가루, 당나귀의 젖과 박쥐피의 혼합제, 사슴뿔, 호랑이 페니스 등에서부터 알코올과 엑스터시 등의 마약류와 트라조돈, 부프로피온, 펜플루라민 같은 약품에 이르기까지 ‘여성을 황홀감으로 넘어가게 하는 최음제’로서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그럼 몸에 해가 되지 않고 예로부터 인정받은 성욕을 증대시키는 사랑의 묘약에는 뭐가 있을까? 배정원 소장으로부터 들어본다.

달콤한 사랑의 묘약 5가지

섹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과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배정원 소장은 “섹스의 능력은 결국 ‘피돌기’에 달려 있고, 건강한 피돌기는 그야말로 몸의 ‘건강’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력을 강하게 만드는 굴, 초콜릿, 브로콜리, 토마토, 부추, 마늘 등의 식품을 같이 섭취해주면 금상첨화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초콜릿 – 초콜릿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초콜릿의 엑스터시’라고 불리며, 페닐에틸아민 성분은 ‘초콜릿의 암페타민’이라 불린다. 남녀가 사랑에 빠질 때, 섹스를 통해 오르가즘을 느낄 때 페닐에틸아민 성분의 혈중 농도가 최고가 된다. 그래서 카사노바 역시 연인의 침실에 들어갈 때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초콜릿이 전해진 초기에는 귀부인들이 침실에 들기 전에 아주 진하게 초콜릿 차를 들었다는 기록도 있다.

▶굴 – 바다의 우유로 잘 알려진 굴에는 남성의 정력을 증강시키는 아연이 함유되어 있다. 불임 남성에게 아연을 공급해 정자수가 늘어났다는 보고도 있다. 카사노바가 밀회가 약속된 저녁식사에 꼭 챙겨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아직도 프랑스 등에서는 굴이 최고의 정력제로 불린다.

▶토마토 – 18C 유럽에서 한때 최음제로 취급되기도 한 토마토는 정력에 좋은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베타-카로틴은 남성과 여성의 성호르몬 생산과 임신에 필수적이다.

▶부추 – 칼슘과 엽산이 풍부한 부추가 남성에게 있어 성기능 증진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은 동?서양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또한 간 기능 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늘 – 마늘에 함유된 스코르디닌은 음경의 해면체를 충만케 하며, 혈액순환이나 혈관을 깨끗하게 하여 발기기능을 지켜주어 오래 전부터 정력제로 사용하였다.

배정원 소장은 “흔히 술을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있으나 술은 기본적으로 마취의 효능이 있어서 처음 아주 소량의 섭취 때는 섹스를 도와주지만 많이 마시게 되면 신경을 마비시켜 발기나 사정 등의 성기능에 문제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최고의 사랑의 묘약은 ‘사랑하는 마음’

얼마 전 호주의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한 연구에 의하면 가장 멋진 섹스 파트너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어떤 식품이나 어떤 약보다 강력한 사랑의 묘약 그것은 바로 사랑한다는 마음이며, 자신의 뇌 속에 인식된 상대의 멋진 이미지다.

배정원 소장은 “섹스를 통해 우리가 얻는 중요한 미덕은 서로 사랑받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극진한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다소 안 되어도 상대가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멋진 섹스의 충분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가 나의 섹스 파트너라는 생각만으로, 그와 곧 섹스를 나눌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우리는 마녀의 최음제를 마신 이상의 환각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그 외에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 부드러운 음악, 촛불, 향기로운 아로마 오일과 램프, 섹시한 속옷, 황금빛의 샴페인, 달콤한 연인의 속삭임, 사랑스러운 표정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배정원 프로필

윤말희 kunkang1983@naver.com

트윗하기

윤말희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