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진돈 한의학 박사(운제당한의원 원장)】
 |
조루증은 남성 성기능 장애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 정상적인 성기능에 대한 오해가 가장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이에 대한 각기 다른 견해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마다 말하는 조루증 증상에 대한 것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조루증은 사실상 성교 시간이 좀 짧은 것을 말한다. 한 쌍의 신혼부부가 신혼 첫날 밤, 첫 번째 성생활을 행할 때 신경의 흥분으로 인하여 여성의 성기에 접촉을 하자마자 음경이 발기되어 여성의 질속에 삽입했을 때 곧바로 사정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엄격히 말해 조루증은 아니다. 너무 빠른 사정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의 경우는 이것을 조루증이라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여성의 성욕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정을 해버리는 것을 조루증이라고 보기도 한다. 지금도 조루증에 대한 오해는 무수히 많다. 아직까지 통일된 인식이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자면 조루증은 성교를 행할 때 남성이 여성과 접촉하기 전이나 음경이 여성의 질속에 삽입된 후 1분도 채 안되어 사정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성교를 진행할 수 없을 때를 말한다.
정상적인 성교를 방해하는 주범 ‘조루’
이러한 조루증은 발병 원인이 비교적 복잡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조루증은 정신적인 요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대뇌피질 성중추의 흥분이 비정상적으로 증강되어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신혼부부는 성에 대한 지식이 결핍되어 성교 행위 때 서로간의 심리와 심리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다 경험의 부족으로 인하여 서로간의 배합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여 조루증이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또 어떤 경우는 첫 번째 성교 때 실패한 경험으로 인하여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나머지 조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불안과 공포, 초조 등도 역시 조루를 유발시키는 주범이다. 특히 장기간 동안 성적으로 방황하거나 과도한 색욕, 너무 빈번한 수음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조루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그 증상이 심각할 경우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고 증상이 가볍거나 또 평소 조루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궁금했다면 여기 소개하는 자가요법을 참고하면 조루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조루증 개선하는 운동요법
▶ 항문괄약근 수축법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다.
·양발 발바닥을 마주 대하고 양쪽 허벅지를 힘껏 벌린다.
·이때 양손은 허리를 짚은 채 몸을 앞으로 굽히는 동작을 한다.
·이와 동시에 힘껏 항문괄약근을 수축시키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여러 번 행한다.
·이때 호흡의 리듬은 느려야 한다.
▶ 배뇨 중단법
·소변을 볼 때 의식적으로 갑자기 배뇨를 중단한다.
· 약 5초간 그대로 있다가 다시 배뇨를 한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여러 번 행한다.
·단, 이때 5회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잠깐 동안 배뇨를 중단할 때 발 뒤꿈치를 들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조루증 개선하는 정력 증강 식이요법
조루증 때문에 고민이라면 평소 신장을 덥게 하고 양기를 북돋아주는 음식을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 먹으면 약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 2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미꾸라지 두부탕
【재료】
미꾸라지 500g, 두부 250g.
【만드는 법】
·미꾸라지의 내장을 제거한 뒤 깨끗하게 씻는다.
·그런 다음 솥에 넣고 소금과 물을 부은 뒤 반쯤 익도록 끓인다.
·여기에 두부를 넣고 완전히 익히면 된다.
☞미꾸라지와 두부를 모두 먹는다. 이 요리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왕성한 혈기가 차고 넘치게 한다.
▶ 구기자술
【재료】
구기자 200g, 국화 50g, 소주 또는 고량주 300~500cc.
【만드는 법】
·구기자를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병에 넣는다.
·그런 다음 술을 구기자 병에 붓고 마개를 덮어서 밀봉한다.
·매일 1~2차례 흔들어주며 7일이 지나면 마실 수 있다.
·마시는 중간 중간 술을 계속 채워주어도 된다.
☞매일 한 번씩 복용하며 한 번의 복용량은 10~20cc 정도가 적당하다. 저녁 식사 때나 취침 전에 마신다.
예로부터 불로장생 약재로 알려진 구기자로 만든 이 술은 간장의 기능을 돕고 신장의 기능을 북돋아주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간장과 신장 기능의 허약으로 인해 조루증이 발생한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김진돈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깨에 자주 발생하는 ‘석회성건염’, 치료법은?
![[명의가 사는 법] 부정맥 치료 전문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news/thumbnail/202404/39901_32463_3113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