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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드라마 <부부의 세계> 화제의 대사로 풀어본 현실판 '부부 솔루션'2020년 7월호 92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김경신 부부상담사】

지난봄 파격적인 부부 이야기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랑에 배신당한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가 주인공이었던 <부부의 세계>다. <부부의 세계>는 3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에 걸맞게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지난 5월 종영했다. 막장 드라마, 발암 드라마, 19금 드라마,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드라마 등으로 불렸다.

<부부의 세계>가 많은 관심을 받은 배경에는 시청자를 화나게 만들고, 공감하게 만들고, 울게 만든 배우들의 대사도 한몫했다. 많은 시청자가 지선우의 사이다 대사를 듣고 통쾌했고, 이태오(박해준 분)의 뻔뻔한 대사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많은 공감을 불러왔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다. <부부의 세계>가 남긴 화제의 대사를 현실 속 부부 이야기로 재구성해 봤다.
 

 

현실 속 지선우와 이태오라면?

<부부의 세계>는 시청자가 꼽은 명대사가 유난히 많은 드라마였다. 김희애는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고, 바람피운 남편 이태오를 연기한 배우 박해준은 전무후무한 역대급 대사로 '희대의 망언 제조기' '국민 욕받이'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매회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내가 지선우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내가 이태오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라는 주인공에 몰입한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부부의 세계> 극 중 화제를 모은 대사를 5가지 꼽아서 실제로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의 부부 솔루션을 소개한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보다 더 리얼한 현실판 부부의 세계에 주목해보자.

 

#1 이태오를 국민 욕받이로 만든 대사!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이태오는 자신의 외도를 알게 된 배우자 지선우에게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시청자를 분노하게 했던 이 대사는 실제로도 있을 법한 일이다.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외도한 배우자의 경우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증거를 들이밀면 용서를 비는 사람도 있고 이태오처럼 외도를 합리화하고 뻔뻔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상대 배우자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면 상대 배우자는 자신감 결여를 비롯해 여러 심리적인 상실에 빠진다. 이때 외도한 사람이 뻔뻔하게 나온다면 성격에 따라 더 위축되고 자책하고 버려진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이제는 끝났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외도한 배우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배우자에게 배신감, 억울함, 고립감, 외로움, 수치심 등 부정적인 감정을 주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깊은 감정적 수렁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

한편, 외도를 알게 되면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울부짖고,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부수는 등 거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외도한 배우자는 이를 배신당한 사람의 복수심으로만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사실은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절박한 비명일 뿐이다.

 

#2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 아내의 복수! 남편 친구와 맞바람! 

“본능은 남자한테만 있는 게 아니야… 여자라고 바람피울 줄 몰라서 안 피우는 게 아니야.”

바람을 맞바람으로 맞서는 이런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고 현명하지도 않다. 오히려 관계가 더 파국으로 흐르기 쉽다.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배우자의 외도에 대한 반응은 성별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남성은 아내의 외도가 맞바람이라고 해도 그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면 가능하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분노한 상태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 잘못된 판단이나 실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감정이 격할 때는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멀리 내다보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3 전 내연녀, 현 전남편의 아내에게 꺼낸 충격적인 고백! “이태오 나랑 잤어!”

자신에게 상처를 준 배우자라고 해도, 이혼했다고 해도 두 사람의 사랑과 미련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다. 현실에서도 이혼한 배우자와의 잠자리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만약 이태오가 재혼을 안 한 상태였다면 두 사람은 재결합했을 수도 있다. 이혼 후 재결합하는 부부는 흔하다.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어떤 계기로 크게 부딪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부부상담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외도로 이혼한 부부라면 관계의 봉합을 위해 그 이유들을 다시 풀어내는 과정을 겪어야 하는데 이때는 케케묵은 상처들이 다루어질 수밖에 없고 전문가 없이 그 과정을 겪다 보면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도로 인해 이혼하거나 멀어진 부부가 다시 잘해보길 바란다면 다음과 같은 4가지 원칙을 정하고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① 외도가 자신과 가정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고 인정하기 

② 배우자가 믿을 수 있도록 외도한 사람과 철저하게 분리하기 : 전화번호 바꾸기, 직장 옮기기, 뭐 하는지 수시로 연락하기, 금전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유하기 등

③ 어떤 상황이 와도 격한 분노, 무시, 지나친 요구는 하지 않기

④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관계 회복에 집중하기 

 

#4 내연녀에게 묻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하는 질문! “바람피우는 남자가 한 약속,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한 번 바람을 피웠다고 해서 반드시 다시 바람을 피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번 바람을 피운 사람은 다시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흔하다. 왜일까?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심리적으로 의존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한 사람이므로 의존할 사람이 필요할 수 있고, 어릴 때부터 외도를 경험해왔거나 외도를 부추기는 사회문화 속에서 성장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남자가 한 번은 바람을 피울 수 있지.'와 같은 없어져야 할 인식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남아있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음에도 다시 잘해보고 싶다면 그 마음이 '강요된 순종'인지 아니면 '자발적인 선택'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   

자발적 선택이라면 '외도'라는 문제를 부부의 공통 과제라고 생각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는다. 서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어주고, 인정하고, 수용하고, 공감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외도한 배우자는 배반당한 배우자의 고통과 분노를 인정하며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배반당한 배우자도 외도한 배우자를 상처 입은 사람으로 바라보며 외도가 잘못된 행동이기는 하나 살아남기 위해 택한 행동으로 받아들인다.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상처를 반드시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의지”라고 강조한다.

 

#5 남편의 내연녀에게 경고하는 지선우의 묵직한 한마디!

"결혼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아요. 판돈 떨어졌다고 가볍게 손 털고 나올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고요."

결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이혼은 더 간단치가 않다.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그래서 다들 말한다. 서로 양보하고 살라고. 서로 이해하고 살라고. 다들 양보하고 산다고. 다들 이해하며 산다고. 다수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이 말은 맞다.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면 진짜 잘 살 수 있다.    

부부로 살다 보면 아무리 사랑해도 자꾸 다양한 문제가 끼어든다. 부부는 서로 크고 작을 뿐 잘못을 하고 용서를 하며 살아간다. 이것은 무척 중요한 과정이다.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모든 외도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과정을 못 거친 부부였기 때문에 외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말로 하면 정서를 진실하게 주고받지 않은 것이 큰 문제"라고 말한다.

당장 상처가 생기더라도 솔직하게 마음을 주고받고, 같은 상처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상대의 마음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유연성을 키우려고 노력하다 보면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놓고 서로 어루만질 수 있다.

 

친밀감 충분한 현실 속 부부는 행복해!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부부의 세계>의 소재가 된 외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부간의 친밀감 부족”이라고 말한다. 물론 외도를 용인하거나 부추기는 분위기, 개인의 성격적인 문제, 성장 과정의 문제 등이 외도를 하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친밀감이 충분한 부부는 주변의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또 친밀감은 외도뿐 아니라 다른 강력한 문제를 마주해도 부부 사이가 흔들리지 않게 도와준다.

부부의 친밀감은 부부의 노력으로만 커진다. 해피엔딩 부부의 세계를 꿈꾼다면 친밀감부터 채워보자. 친밀감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김경신 부부상담사는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에서 외도, 성격 차이, 부부대화 등을 전문으로 상담한다. 한국부부상담학회 부부상담사 1급, 한국가족상담협회 가족상담사 1급,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자격이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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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세계#밝은희망부부클리닉#김경신#부부상담사#부부상담#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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