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다이제스트 전문의에게 듣는다
[뷰티테라피] 줄기세포 미용술 광고만큼 효과 있나?2019년 12월호 102p

10년 이상 젊어진 비결이 줄기세포 화장품 덕분이라는 광고도 등장했고,
줄기세포 치료로 동안 얼굴로 만들어준다는 성형외과도 버젓이 광고 중이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미용술인 줄기세포 치료! 과연 광고처럼 될 수 있을까?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글 | 명동클린업피부과 김지영 대표원장

줄기세포가 뭐길래?
줄기세포는 조직과 장기를 만드는 ‘근원세포’이자 인체의 상처와 염증을 복구하는 ‘재생세포’라고 할 수 있다.

태아기에는 모든 형태로 분화 가능한 여러 수준의 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것에 반해 성인은 대부분 이미 분화가 다 된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나 극소수의 줄기세포가 존재한다.

실제로 인체가 손상되거나 노화로 인해 특정한 조직이 결손되면 성체의 다양한 조직에 있는 줄기세포들이 활성화되어 조직을 복구하는 것이 인체의 방어시스템이다.

그런데 이 줄기세포가 노화에 의해 더욱더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외부에서 반복적으로 보충해주어 줄기세포 숫자를 유지해 준다면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줄기세포 치료의 기본 원리이다. 현재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가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이다.
자가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흉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치료 중이다.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여 상처 회복이 촉진되고 산화스트레스에 작용하여 멜라닌 형성을 억제시키며 광노화된 피부에 개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방에서 채취하는 줄기세포인 경우 지방 흡입의 채취 과정에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피부와 접촉을 많이 하고 손으로 만지는 기간이 길어 오염 확률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능숙하고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 의한 시술이 필요하다.

둘째, 성장인자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치료를 말 그대로 세포치료라고 한다면 성장인자 치료는 줄기세포가 없는 ‘세포-free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줄기세포로부터 얻어진 성장인자와 단백질을 이용하는 치료로 꼭 줄기세포 자체가 없더라도 주변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작용(주변분비, paracrine effect)을 통해 조직을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혈 혈소판 풍부혈장 치료도 여기에 속하며, 자신의 말초혈액을 뽑아 채취하는 방법으로 지방과 달리 채취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줄기세포 화장품에는 줄기세포가 없다?!
줄기세포 화장품이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관리는 현행법에 의해 실제 줄기세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엄밀히 말해 줄기세포 유래의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단백질 등이 포함된 제품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이때 이상적인 줄기세포유래 화장품은 성장인자를 포함한 유효성분의 활성이 잘 유지되고 보존돼야 하며, 무엇보다 피부 각질층을 잘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이 성분들은 분자량이 커 표피를 통과하는 비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표피 침투를 증가시키기 위한 병행치료가 중요하다. 피부 투과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성장인자를 깊이 침투시키지 않고 발라주기만 해도 각질세포의 연쇄반응(signaling cascade)을 통해 진피층의 섬유모세포 매개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논문 보고가 있다.

실제로 줄기세포관리를 받은 71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부 탄력 증가, 잔주름 개선 등의 효과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가장 핫한 미용법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줄기세포 치료! 실험실적인 연구는 많지만 아직까지 객관적이고 체계화되어 있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과정의 변성, 감염 등에 대한 문제도 있고, 법률적인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질병 없는 삶을 넘어 웰빙을 추구하는 삶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줄기세포와 같은 재생의학의 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다.
현대 의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앞으로의 우리 삶도 많이 바꿔놓겠지만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과유불급일 것이다. 욕심이 지나치면 종종 화근이 될 수 있음도 꼭 기억했으면 한다.

김지영 원장은 피부과학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가꾸는 피부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이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외래교수,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뉴트로지나 자문의, KBS라디오 건강365 피부과자문의를 맡고 있으며, 겟잇뷰티, 올리브쇼, 닥터지바고, 1%의 정보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명동CU클린업피부과 대표원장으로 있으며, 과학적인 피부관리의 정석을 소개한 <밸런스뷰티>를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강다이제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