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후 변형 증상, 대칭이 중점 돼야

구상환 원장
승인 2019.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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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은 인중과 입술이 갈라지고 코 모양이 변형되는 구순열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개열이 합쳐진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도 1000명 당 1명 정도가 나타난다. 임신기간 중 입술과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제대로 붙지 못했을 경우에 발생해 얼굴의 비정상적인 형태를 나타내게 된다.

개인마다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진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다르게 실시되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전문 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단계별로 이루어져야 하며, 1차 수술 이후에 성장기를 거치게 되면서 2차 변형증상을 겪게 된다.

입술 변형은 입술산과 입술라인의 비대칭의 형태 혹은 입술 안쪽 점막이 튀어나오거나 파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인중은 일자 또는 Z자와 번개모양으로 흉터가 남고, 반흔구축으로 인해서 함몰되거나 솟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중골 또한 희미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 코 역시 성장기에 따라 한 쪽으로 휘고 한쪽 콧망울 연골의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입술의 함몰된 부위는 확대해서 교정하고, 인중에 발생한 흉터는 조직들을 모두 잘라낸 후에 미세봉합 또는 융기봉합으로 교정을 하게 된다.

코는 변형 정도에 따라서 휜코성형과 절골술, 휜연골 교정 등과 같은 방법으로 성형을 할 수 있는데 보형물 삽입은 자가연골 및 인조연골 이식을 통해 미적으로도 향상된 코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성장 후 발생하는 변형증상을 교정하기 위한 구순열수술은 보통 16세 이후에 시행되지만, 성장이 끝나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

수술 전, 얼굴 성장이 모두 끝났는지 확인해야 하고, 비대칭이 심하기 때문에 얼굴을 전체를 봤을 때 본인과 어울리는 입술, 코, 인중 모양을 자연스럽게 대칭되도록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결과에 따라서 여러 번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변형증상은 한 가지 증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방법 또한 그에 적합하게 적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환자 개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적합한 획일화되지 않은 수술을 진행해 줄 수 있는 의료진과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글 | 구상환 그림성형외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