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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클리닉] 심장박동의 위험한 경고, 두근두근 부정맥 자가진단법201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10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

매 순간이 경이롭다. 매 순간이 기특하다. 심장박동은 매 순간 매 순간 우리 생명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심장은 스스로 박동할 수 있는 전기세포에서 전기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장근육세포에 전달되면 심장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각 장기와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이를 보면 전기자극이란 심장박동의 원천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 전기자극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많다. 부정맥이 바로 그것이다. 심장의 전기자극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심장급사의 주요 원인이 바로 이 부정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 전기신호의 오류를 빨리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심장박동의 경고, 부정맥 알아차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불규칙이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심장박동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맥박이다. 심장박동은 심장 안에 있는 전기전달체계가 건강해야 잘 유지된다. 만약 전기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전기자극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 근육은 불규칙한 수축과 이완을 하게 된다. 심장박동이 비정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정맥이다. 어떠한 이유로 맥박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상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는 “맥박은 심장박동으로 동맥에서 나타나는 혈압의 변동”이라며 “1분에 60~100회가 정상 맥박”이라고 설명한다. 단 운동을 하거나 화가 나서 흥분하면 맥박이 100회 이상일 수 있는데 이는 정상반응이다.

부정맥의 종류에는 맥박수가 1분에 60회 미만인 서맥성 부정맥, 100회 이상 되는 빈맥성 부정맥, 심장박동이 정상적으로 나와야 할 때보다 더 빨리 나오는 상태인 조기 박동이 있다.

서맥성 부정맥은 노화로 인한 심장 기능의 변화로 발생하기도 하고 70세 이상이 많다. 빈맥성 부정맥은 주로 심장질환에 의한 변화로 생기며 심근경색 환자에게 잘 나타난다. 빈맥성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부정맥이다. 특히 뇌졸중 위험을 5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박동은 단기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있을 때, 잠을 못 잘 때 잘 생긴다. 카페인이나 과음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나도 부정맥 아닐까? 지나치면 안 될 부정맥의 신호들

부정맥은 아무 증상이 없기도 하고 다양한 증상으로 신호를 보낸다. 부정맥으로 인해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심장이 펌프질을 제대로 못하게 되므로 혹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살펴보자.

서맥성 부정맥일 때(맥박 1분에 60회 미만)

피로감과 몸이 무거운 느낌이 자주 나타나고 어지럼증과 실신이 동반되기도 한다.

빈맥성 부정맥일 때(맥박 1분에 100회 이상)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어지럼증과 메슥거림이 생기기도 한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매우 빠르며 박동끼리의 간격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조기박동

맥이 건너뛰는 느낌, 가슴이 덜컥하거나 쿵 내려앉는 느낌이 생긴다.

두근거리고 심쿵하는 제멋대로 심장 부정맥 예방법

부정맥이 생기면 두근거림이나 덜컥하는 불쾌한 증상뿐 아니라 호흡곤란, 실신,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정맥 예방법을 실천해 건강한 심장박동을 유지하자.

1. 당장 금연한다!

흡연은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장의 전기 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다. 심장 및 전신 건강을 위해서 담배는 하루빨리 끊자.

2.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운동할 때는 강도를 점점 높여나가자. 시작은 가벼운 산책과 걷기가 좋다. 달리기, 자전거, 수영, 요가 등은 심장을 보호하는 대표 운동이다.

3. 심장 건강을 확인한다!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인 것을 알게 되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만약 부정맥 증상이 느껴지면 정확한 검진을 위해 심전도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도 심장 건강을 점검해 볼 것을 추천한다.

4. 술과 카페인을 멀리하라!

술과 카페인은 부정맥에 영향을 준다. 박경민 교수는 “카페인이 든 음식 섭취를 줄이고 술은 하루 1~2잔 이하만 마셔야 한다.”고 조언한다.

5.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다!

잡곡밥을 먹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육류는 주식으로 먹지 말고 반찬으로 적당량만 먹는다. 건강보조식품은 복용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6. 가볍게 먹는다!

버터와 마가린 대신 올리브오일, 소금 대신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해 요리한다. 폭식, 야식은 자제한다. 간식은 지방, 콜레스테롤, 염분, 단순당, 열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한다.

7. 잘 자고 잘 웃는다!

수면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는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그대로 견디지 말고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을 고민해보자.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면 수면부족까지 해결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이유로 폭음, 폭식, 흡연 등을 하면 다시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과 같다. 스트레스는 운동, 명상, 대화, 취미생활 등으로 푸는 것이 현명하다.

박경민 교수는 부정맥, 실신, 심장돌연사, 인공 심장박동기 등을 전문으로 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병원 부정맥센터를 연수하고 대한부정맥학회 ‘2016 올해의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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