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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신혼 때 떨림 그대로~ 침실 노하우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해성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신혼 때 섹스는 왜 즐거울까? 사랑의 열정이 식지 않은데다 하루하루가 새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고 십 년이 지나고…. 어느새 섹스 횟수는 뜸해지고, 의무적으로 관계를 가진다. 그것도 익숙한 체위로.

삼시 세끼 밥만 먹으면 지겹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밥은 빵이나 라면,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파트너는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한 명의 파트너와 평생을 산다. 물론 한 명의 파트너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위험하다. 내 가정이, 나아가서는 내 인생이 풍비박산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 사람과 어떻게 행복한 섹스를 할 것인지를 연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시 신혼으로 되돌아간 기분으로 말이다.

똑같은 파트너와 즐겁게 섹스하려면

섹스는 부부간 최고의 놀이이며,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다. 해성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섹스를 잘 하려면, 당연히 섹스에 대해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며 “섹스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지 부부가 함께 연구해야 된다.”고 말한다. 노력하면 할수록 발달하는 것이 바로 성감. 섹스야말로 용불용설이 정확히 적용되는 분야다. 그렇다면 침실에서 부부가 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신음소리를 내라

권태기에 이른 부부들의 침실은 조용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섹스할 때 신음소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부부가 섹스를 할 때 내는 다양한 소리들은 서로의 벽을 없애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된다.

박혜성 원장은 “섹스할 때 신음소리가 없다면 그것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과도 같다.”고 말한다. 천차만별인 여성의 신음소리는 남성으로 하여금 ‘내가 이 여성을 만족시켜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며 여성 역시 스스로의 신음소리에 흥분해 섹스에 더 몰입하도록 만든다. 물론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성격상 익숙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더 즐거운 섹스가 펼쳐질 것이다.

익숙함에서 벗어나라

결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권태기가 찾아온다. 파트너를 ‘소 닭 보듯 쳐다보는’ 무덤덤한 생활이 지속되면서 성생활에도 활력을 잃는다. 하지만 권태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부부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이후 성생활의 질이 달라진다.

많은 권태기 남자들은 체위에 대한 불만을 호소한다. 색다른 체위나 오럴섹스 등을 하고 싶은데 아내가 따라주지 않는 경우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섹스가 둘만의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부끄러울 것도 창피할 것도 없지 않을까. ‘난 이런 자세가 좋으니 한번 시도해 보자’식의 대화를 창피해 하지 말자.

더불어 환경의 변화를 주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바로 부부가 함께 모텔에 가보는 것이다. 대부분 모텔에서는 농도 짙은 영상물이 방영되는데 배우들이 하는 체위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처음 키스나 섹스를 나눴던 장소를 찾아가 그 당시와 똑같은 방법으로 섹스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 그 순간만큼은 연애시절, 신혼시절 뜨거웠던 감정이 되살아날 것이다.

전희를 즐겨라

오래된 부부일수록 전희 시간이 짧거나 아예 전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의 오르가슴은 전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전희는 남성과 여성 모두의 성적 쾌감을 증가시킨다.

더러 전희 도중 흥분이 가라앉아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남성들이 있다. 그래서 전희를 꺼리고 곧바로 삽입하려고도 하는데, 외국에서는 정도가 심하면 ‘전희 공포증’이라고 해 별도의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전희는 중요하다. 전희야말로 황홀한 섹스의 전제다. 물론 섹스를 할 때만 전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스킨십이나 가벼운 키스, 야한 농담 등도 모두 전희의 일종이다. 꼭 오르가슴이 목표가 아니라도 좋다. 서로를 어루만지고 자극하면 메말랐던 사랑도 다시 샘솟는다.

섹스 판타지를 꿈꿔라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도 몸의 감각을 깨우는 데 효과가 있다. 은밀한 상상이 뇌를 자극, 흥분으로 연결되고, 이는 파트너의 흥분도 고조시킬 수 있다. 언젠가 포르노에서 본 장면을 떠올려 볼 수도 있고, 침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섹스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

또 파트너를 ‘다른 사람’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이 경우 사람은 같은데 다른 사람과 색다른 섹스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서로 충분히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의 ‘몰랐던 성적 취향’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내 남편이 스타킹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었다던가, 아내가 거울 앞에서 하는 것을 꿈꿔봤다는 등의 섹스 판타지 말이다. 이런 것들을 부부가 함께 시도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비정상적인 섹스’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부간 이 정도의 일탈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박혜성 원장은 부부간 즐거운 섹스를 위해 ‘항아리 놀이’를 제안한다. 집에 작은 항아리를 마련해서 여러 가지 비법을 적은 종이를 접어서 넣는다. 그리고 매일 하나씩 제비뽑기를 하는 것이다. 그날 뽑은 종이에 써진 내용을 파트너와 같이 실천해 보면 된다. 물론 부부가 창의력과 독창성을 발휘해 다양한 것들을 써넣을 수 있다.

즐거운 섹스의 목적은 결론적으로 ‘내가 행복해지기’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파트너를 오늘부터라도 잠자리에서 ‘뿅’ 가게 만들어주자.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한 즐거운 노력은 사랑을 더 깊어지게 한다.

박혜성 원장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내분비학 전임, 인제대학교 백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동두천 해성 산부인과 원장이다. 저서로는 <우리가 잘 몰랐던 사랑의 기술>이 있다. 

조아름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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