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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특집] 소리 없이~ 냄새 없이~ 은밀한 위협자 미세먼지 철벽 방어술2015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꽃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수십 년 동안 해오던 일기예보에 슬그머니 끼어든 불청객! 그 존재는 그리 반갑지 않다. 우리에게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2014년 2월 1일부터 하루 두 차례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하기 시작하면서 미세먼지는 지금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오늘 밤에도 뉴스 말미에 기상 캐스터가 나와 내일의 날씨를 예보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함께 알려줬을 것이다. 그것은 ‘보통’ 혹은 ‘나쁨’ 등으로 예보되면서 일기예보와 맞먹는 파급력으로 우리를 위협 중이다.

소리도 없이, 냄새도 없이 은밀히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차곡차곡 쌓여서 치명타를 안기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 그래서일까? 미세먼지를 일러 ‘은밀한 살인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이 낯선 위협자 앞에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PART 1.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2~3년 전부터 뿌연 하늘이 많아졌다. 비 예보가 없는데도 그렇다. 그냥 뿌옇기만 한 게 아니다. 숨까지 턱턱 막혀온다. 목도 따끔거리고 눈도 뻑뻑하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미세먼지, 초미세먼지다.

산성비, 황사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오염물질로 그 존재감을 드러낸 미세먼지는 지금 1급 위험물질로 급부상 중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섞인 연구 결과들이 앞다투어 발표되면서 세계 의학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독성은 가히 전방위적이다. 우리 몸 구석구석 성한 곳이 없을 정도다.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눈, 피부, 면역계까지 두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일본 최고의 권위자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이노우에 히로요시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일러 주저없이 ‘은밀한 살인자’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도 “대규모 역학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하루나 이틀 뒤 총 사망률이 3~4%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호흡기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자의 사망률이 특히 올라간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한다. 왜일까?

PART 2. 미세먼지가 왜?

은밀한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이기에 살인자라는 딱지까지 붙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둘 베일이 벗겨지고 있는 미세먼지의 독성은 메가톤급이다. 우리 몸 건강에 치명타가 되는 존재다. 저항 한 번 못해보고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 이유는 하나다. 김호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작아도 너무 작아서 두려운 존재”라고 말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물질인 미세먼지는 아주 작다는 특성이 두려움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왜일까?

그 이유를 알기 전에 한 가지는 기억하고 넘어가자. 아주 작다는 기준으로 10㎛(마이크로미터)라는 수치를 알아두자. 이 수치는 우리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분기점이 된다.

먼지라고 하더라도 공기역학적 지름이 10㎛ 이상이면 우리 몸속에 들어와도 코털과 기관지의 섬모에 의해 단계적으로 걸러진다. 그래서 기침이나 가래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보다 더 작은 물질인 경우다. 공기역학적 지름이 10㎛보다 작은 물질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코털도 기관지 섬모도 걸러내지 못한다.

이렇게 들어온 작은 입자는 거칠 것이 없다.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채 폐 깊숙이 들어와 똬리를 튼다.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기도 한다.

김호 교수는 “미세먼지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호흡을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공기역학적 지름이 10㎛ 이하이기 때문이다. 작아도 너무 작아서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로는 속수무책이다.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은 채 우리 몸속 깊숙이 침투하여 천하의 무법자가 된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야금야금 상처를 낸다.

아무런 신호도 없이, 아무런 증상도 없이.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양한 질병의 모습으로. 너무도 광범위하게.

PART 3. 속수무책 당하는 미세먼지의 독성

너무도 작아서 우리 몸 깊숙이 파고들고, 너무도 작아서 우리 몸 구석구석을 손상시키며, 너무도 작아서 조금씩 조금씩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

이러한 미세먼지는 지금 건강을 위협하는 1급 독성물질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우리가 알아차릴 틈도 없이 조용히 몸속 깊숙이 들어와 세포나 기관을 손상시키는 원흉으로 내몰리고 있다.

김호 교수는 “호흡기, 순환기, 면역계, 심지어 눈과 피부까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며 “그것은 날마다 차곡차곡 쌓이면서 천천히 만성병을 만드는 주범이 된다.”고 말한다.

호흡기질환에도~ 지속적으로 미세먼지를 들이마실 경우 폐는 직격탄을 받게 된다. 차곡차곡 폐에 쌓여 폐세포를 손상시키고 폐기능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그 끝은 뻔하다. 폐암이 생기고, 폐렴, 폐기종,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킨다. 최근 들어 급증하는 폐질환의 이면에는 미세먼지의 독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다.

순환기 질환에도~ 미세먼지는 혈액을 타고 돌면서 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을 막기도 하고 혈관을 손상시키기도 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에서도 “미세먼지는 심장질환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눈과 피부에 달라붙어서~ 눈과 피부도 미세먼지의 독성을 직격탄으로 받는다. 안구에 붙은 미세먼지는 각막을 손상시키고,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는 피지샘을 막아 피부 호흡을 어렵게 한다.

김호 교수는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오고 눈과 피부에도 달라붙어 갖가지 트러블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앞으로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PART 4.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13년 10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대기오염과 함께 미세먼지를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조심해야지.’ 미세먼지=황사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미세먼지는 황사가 심한 날만 조심해서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김호 교수는 “미세먼지는 황사나 흙먼지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입자상 물질”이라고 말한다.

물론 중국발 황사가 심한 날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거침없이 치솟는다. 중국이 발끈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2015년 2월 23일, 중국발 황사가 불어오면서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90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사가 없는 날에도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서 미세먼지는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가중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어느 누구도 미세먼지의 독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서 미세먼지를 끊임없이 발생시키는 주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 범위는 실로 광범위하다. 김호 교수는 “공장의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태울 때 나오는 연기 등에서도 미세먼지는 발생한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조리시 : 식품 재료를 가열하면 눋거나 타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 차운전 시 : 브레이크를 밟으면 도로에 닿은 타이어가 닳으면서 미세먼지가 생긴다.

● 흡연 시 : 담배연기는 미세먼지 온상이다.

● 청소기 사용 시 : 모터가 회전하면서 미세먼지가 생긴다.

● 양초를 켰을 때 : 그을음이 발생하는데 그 속에 미세먼지가 듬뿍 들어있다.

● 쓰레기 소각 시 : 뭐든지 태우면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 사무실에서도 : 복사기, 프린트기 모두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범들이다.

(출처: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이노우에 히로요시 교수 저서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중에서)

이렇듯 미세먼지는 황사만 피한다고 될 문제는 결코 아니다.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내가 생활하는 곳곳이 다 미세먼지 지뢰밭과도 같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현재 이 물음에 대해 명쾌한 해법을 내놓는 사람은 별로 없다. 환경전문가도 그렇고,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그 대처법이라는 것이 대단히 소극적이다. 한편으로는 무성의하기까지 하다. 다들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미세먼지는 일단 몸에 들어오면 제거하기 힘들다.”면서 “최대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최선책”이라고 말한다.

김호 교수도 “현재로선 우리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은 아직 없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는 등 소극적인 대응책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오늘부터 날마다 해야 할 일에 한 가지를 추가하자. 날마다 알려주는 미세먼지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자.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는 매일매일 미세먼지의 관측결과와 전망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므로 참고하자.

만약 호흡기나 심혈관 등 만성병이 있다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신청하면 누구에게나 문자로 알려준다. 이때 참고로 해야 할 미세먼지 등급과 초미세먼지 등급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일 때…

● 민감군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외에 있을 경우에는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환경부가 밝히는 미세먼지 높은 날 건강수칙

●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한다.

● 실외 활동시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한다.

●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한다.

● 세면을 자주 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한다.

●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야외 바비큐를 자제한다.

PART 5. 미세먼지 독성으로부터 내 몸 지키기 전략

환경부까지 나서서 미세먼지 높은 날의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있을 만큼 미세먼지의 독성은 무섭다. 숨을 안 쉬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심하다고 외부활동을 안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호 교수는 “그래서 미세먼지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어떻게든 미세먼지 농도값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국가도, 개인도 예외일 수 없다. 다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략 40~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20 정도다. 물론 중국은 100도 넘는다. 황사가 심할 때는 800까지도 치솟는다. 우리나라도 황사가 올 때는 200~800이 되기도 한다.

물론 중국발 황사가 원인일 때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어서도 안 된다. 정책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개개인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최대한 차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효과는 미미해도 만 명이 동참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현저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개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루 30분 이상 걷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는 수도 없이 많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평소 실천하면 좋은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 지키기 철벽 방어술’을 김호 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1 황사 마스크 착용하기

미세먼지는 최대한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황사마스크를 코에 밀착해 잘 착용하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마스크의 선택은 중요한 사항이다. 다음의 조건에 부합하는지 따져보고 선택하자.

▶ 식약처에서 인증한 한국형 필터 KF 마크를 받은 황사 마스크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마스크를 사용한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입자가 작은 황사나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며,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황사용이나 미세먼지용 마스크에 표시된 ‘KF지수’는 마스크의 성능을 표시한 것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낸 KF80이나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방역용 마스크 KF94 또는 KF99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마스크를 쓸 때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천의 밀도가 촘촘하고 조직의 구멍이 아주 작은 것이 좋다.

▶ 거즈와 부직포 중에서는 부직포로 된 것이 좋다.

▶ 한 겹보다는 여러 겹으로 만든 것이 더 좋다.

▶ 황사나 미세먼지용 마스크는 세탁해선 안 된다. 세탁을 하면 마스크 내에 내장된 필터가 손상되어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할 수 없다.

▶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었을 때는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2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적극 추천!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좀체 배출되지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추천되고 있는 방법이다. 물을 마시면 배출을 도울 수도 있고, 농도를 희석시키는 데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물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므로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미세먼지 배출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꼭 실천하도록 하자.

3 외출에서 돌아오면 입안을 헹구고, 머리도 감고, 눈도 씻자

미세먼지는 호흡을 할 때 끊임없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피부에도 붙고 머리카락에도 붙는다. 따라서 외출했다 돌아오면 입안도 헹구고 곧바로 씻어서 머리카락에, 몸에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평소 손도 자주 씻도록 하고, 눈도 물로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안경 등으로 막는 것도 추천된다.

4 미세먼지의 독성을 피하기 위해서도 담배는 NO!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 농도는 엄청나게 올라간다. 담배는 탄다. 타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화학물질이 200 종류 이상 나온다. 그것들은 모두 물질이다. 말할 것도 없이 미세먼지에 해당된다. 따라서 밀폐된 방에서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방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300까지 치솟는다. 담배의 해로움은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미세먼지 측면에서도 담배는 최악이다.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내 몸속으로 미세먼지를 들이키기 위해 코를 박고 있는 것과 진배없다.

5 도로변과 떨어져 사는 것이 좋다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에는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편이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타이어가 닳으면서도 미세먼지는 생긴다. 따라서 생활공간 혹은 삶의 공간은 도로변에서 최대한 떨어져 있는 곳이 좋다.

6 요리할 때는 꼭 후드를 켜자

집안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부엌이다. 요리를 할 때 미세먼지 농도는 200~300까지도 치솟는다. 따라서 요리를 할 때는 후드를 꼭 켜고 창문도 열도록 하자.

7 집안 청소는 최대한 자주 하기

미세먼지의 독성을 줄이기 위해 집안을 자주 청소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청소를 할 때는 먼저 물을 뿌려서 미세먼지가 바닥에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걸레질을 하는 것이 좋다.

8 식이섬유, 비타민도 충분히 섭취하자

미세먼지를 배설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추천되고 있는 방법이다.

식이섬유는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고, 비타민은 산화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미세먼지의 독성을 해독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있는 채소·과일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황사가 심한 날 삼겹살은 지방 함량이 높아서 더 나쁘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9 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데 공기청정기도 도움~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는 한국공기청정기협회의 CA 마크나 미국 가전제조사협회의 AHAM 인증 등 신뢰할 수 있는 인증기관의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는 필터의 성능이 중요하다. 헤파필터라는 고성능 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의 경우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의 제거율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하나! 식물 중에서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식물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인도고무나무, 헤데라, 벤자민고무나무 등은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식물로 꼽힌다. 실내 면적의 약 2~3%만 두어도 실내먼지 20% 정도는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긴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호 교수는 “오늘날 대기오염은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까지 등장하면서 수질오염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환경당국뿐 아니라 개개인들도 대기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어느 누구도 공기를 안 마시고 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보건 대학원 보건통계학 교수로 있으면서 환경통계, 대기오염역학, 기후변화와 건강 등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환경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참고도서 :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이노우에 히로요시 교수의 著, 전나무숲 刊)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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