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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희망가] 위암·담도암·간암까지 거뜬히~ 송점심 씨가 사는 법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26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암도 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더니 벌써 10년째네요”

어쩌면 그럴 수 있었을까? 담도 사이사이에 암이 퍼져 있다고 했다. 간에도 전이가 돼서 3분의 2를 잘라내야 한다고 했다.

“얼마나 살 수 있어요?” 의사는 “수술 후 2개월 정도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내일은 생각 안 하고 살았다.”는 사람! 병원에 가는 대신 ‘오늘 주어진 하루 최선을 다해 살자.’ 생각했다는 사람! 그렇게 살아온 8년이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냈다.

담도에 퍼져 있던 암세포가 없어졌다고 했다. 간에 전이됐던 암세포도 사라졌다고 했다. 믿을 수 없는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 길! 충북 청주시 미원면 계원리 첩첩산골에서 만난 사람은 송점심 씨(68세)였다. 

물어물어 겨우 만난 사람

송점심 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험난했다. 대중교통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청주 미원면에서 택시를 탔지만 택시기사도 물어물어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첩첩산골이었다.

그렇게 만난 송점심 씨는 옷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내며 반가워했다. 밭에서 일하던 중이었다고 했다.

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혼자 들어와서 집 짓고 살고 있다고 했다. 농사도 짓고 발효액도 담그고 식초도 담그면서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했다.

그렇게 살아온 산골생활은 건강 회복의 산실이 되었다고 말한다. 암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첩첩산골의 한 풍경이 되어서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송점심 씨! 그런 그녀가 털어놓은 지난 이야기는 가슴 먹먹했다.

얼떨결에 위암 수술

2002년 8월,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았던 송점심 씨는 자꾸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건강검진이라는 글자였다. ‘병원 온 김에 한 번 받아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된 것도 그래서였다.

하지만 검진 결과는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그 후의 일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울산아산병원으로 달려가 또 다시 검사를 했고, 그 결과는 충격이었다. 위암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송점심 씨는 “느닷없이 위암이라니 믿을 수 없었지만 수술하면 괜찮다고 해서 얼떨결에 수술도 했다.”고 한다.

너무도 갑작스러웠던 위암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항암도 안 했고, 방사선도 안 했다.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으며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체크만 하면 됐다.

그런데 왜였을까? 그로부터 4년 뒤 또 다시 닥친 생사의 위기 앞에서 송점심 씨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패혈증에 이어 담도암, 간암까지…

위암 수술 후 4년째인 2006년 봄! 송점심 씨는 “비록 소화력은 약해졌지만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다. 텃밭도 가꾸고 산에도 다니면서 건강을 챙긴 덕분이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패혈증이 나타나면서 하루아침에 사경을 헤매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담도에 담석에 차서 그렇다.”고 했다. 담석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으로 유입돼 패혈증을 일으켰다는 거였다.

마취도 안 한 채 담석을 빼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일 년에 한 번씩 담즙을 빼줘야 한다.”고 했다.

2008년 5월 초 병원을 찾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담즙을 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담즙을 빼낸 뒤에도 퇴원을 시켜주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묻자 담당의사는 “불행 중 불행”이라면서 “담도 줄기마다 암이 생겼고, 간에도 전이가 돼서 간을 2/3나 잘라내야 한다.”고 했다.

기가 막혔다. 1년에 한 번씩 병원에 와서 담즙도 빼고, 체크도 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됐다. 설상가상 담도암은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한동안 말문이 막혔던 송점심 씨가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 한 말은 “얼마나 살 수 있어요?”였다. 그러자 담당의사는 “수술 후 2개월 정도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2008년 5월 21일 수술날짜를 잡아놓았지만 더 이상 병원을 찾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송점심 씨는 “수술하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수술 대신 했던 것들

수술해도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몸!

‘차라리 모든 걸 주님께 맡기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자!’

수술 날짜까지 잡아 놓았던 송점심 씨가 병원에 가지 않은 이유다.

본명보다 ‘수산나’라는 세례명을 더 좋아하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녀는 병원에 가는 대신 수녀원에 들어가 삶을 정리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성당 수녀님이 추천해 준 것이 있었다. <의사가 못 고치는 병을 밥장사가 고친다>는 책이었다.

송점심 씨는 “이 책을 읽고 9박10일 단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서 비로소 어떻게 살아야 할지 투병 밑그림을 그릴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때부터 그녀가 스스로 찾아내 실천하기 시작한 ‘송점심표 항암생활’은 다음과 같다.

▲송점심 씨는 모든 먹거리를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농사를 지어 먹는다.

1. 아침저녁 마고약 찜질로 독소 빼내기

마고약을 아픈 부위에 붙여 노폐물을 빼냈다. 2년간 하루 두 번씩 날마다 했다. 지금도 송점심 씨 몸 곳곳에는 하얀 자국이 남아 있다. 마고약 찜질을 하면서 노폐물을 빼낸 자국이라고 한다.

2. 텃밭을 가꾸면서 먹거리 자급자족하기

모든 먹거리는 텃밭에서 키워서 먹었다. 상추, 고추, 깻잎, 무, 배추까지 직접 농사를 지어서 자급자족했다. 철저한 유기농을 실천했다고 한다.

3. 아침저녁으로 녹즙 2잔 마시기

주로 당근+사과를 갈아서 마시고 비트 즙도 즐겨 마셨다. 여기에 밀순, 치커리, 봄나물, 고구마, 감자까지 다양한 잎채소와 뿌리채소를 섞어 갈아서 아침저녁으로 하루 2잔씩 꼭꼭 마셨다고 한다.

4. 하루 두 끼 식사는 야채식사로 하기

위암 수술 후유증으로 하루 두 끼 식사만 했는데 식사는 야채식으로 먹었다. 5가지 이상의 잎채소와 3가지 이상의 뿌리채소를 잘게 썰고 여기에 아마씨, 참깨, 검은깨, 들깨, 견과류 등도 가루 내 뿌렸다. 또 혼합잡곡을 30분 정도 물에 불린 뒤 갈아서 야채 위에 뿌려서 한 끼 식사로 먹었다.

5. 발효액과 식초 즐겨 마시기

위암 수술 후유증으로 소화력이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효액과 식초도 즐겨 마셨다. 발효액과 식초를 녹즙에 타서 마시면 녹즙 맛도 살려주고 소화도 잘 됐다.

송점심 씨는 “2년 동안 아예 내 몸속에 암세포가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열심히 실천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몸이 날로 좋아지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복병이 있었다. 구구절절 다 밝힐 순 없지만 힘든 가정사가 그녀를 괴롭혔다. 2011년 울산에서 청주시 미원면 계원리 산골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것도 그래서였다. 홀로 산골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10월의 기적

길도 나 있지 않던 첩첩산골! 농지에 얼기설기 집을 짓고 어설프게 산골생활을 시작했다는 송점심 씨!

우선 텃밭을 만들고 농사부터 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도 있었다. 발효액을 담그고, 식초를 담갔다. 사서 먹던 것을 직접 만들어 먹자며 시작한 일이었다.

쑥갓, 꾸지뽕, 오디, 보리수열매, 쑥 등 다양한 채소와 열매에 원당을 넣고 청주의 탄산수와 광천수를 넣어 발효액을 만들었다.

초산을 쓰지 않고 유기농 현미, 흑미, 대추, 솔잎, 강황, 생강, 누룩으로 식초를 만드는 비법도 찾아냈다.

송점심 씨는 “이렇게 만든 발효액과 식초를 녹즙에 타서 마시고, 물에 타서 마시면서 나날이 몸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여기에다 직접 가꾼 채소로 야채식사를 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광천수· 탄산수 온천욕도 하면서 암 환자라는 사실도 잊고 살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산 지 5년이 지난 2016년 10월 어느 날, 암보험 때문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던 그녀는 대경실색했다. 놀라운 결과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담당의사가 말했다. “암이 보이지 않는다.”고. 담도에도 간에도 암세포가 없다고 했던 것이다.

송점심 씨는 “텃밭을 가꾸고 생채식을 하고 녹즙에 발효액·식초를 타서 먹고 온천욕을 하는 생활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것밖에 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송점심 씨는…

암세포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은 지 2년이 지난 지금, 송점심 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은 여전하다. 날마다 텃밭에서 농사도 짓고, 발효액도 담그고, 식초도 담그며 살고 있다. 요즘도 여전히 생채식을 하고 녹즙에 발효액, 식초도 타서 마시고 일주일에 3번 온천욕도 하면서 건강을 챙기며 산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밝히는 하루 일과는 규칙적이다.

▲송점심 씨는 산골생활이 건강회복의 산실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5시 30분이면 일어나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으면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식초방과 발효액방이다. 산골생활을 시작하면서 담그기 시작한 발효액과 식초는 수 십 개의 항아리에서 세월을 녹이고 있다.

▶빈속에 가장 먼저 먹는 것은 감자 생즙 한 잔이다. 염증 치료에 좋아서다. 감자생즙을 마실 때도 5년 이상 숙성시킨 발효액과 식초를 타서 먹는다.

▶아침 10시경 녹즙 한 잔을 마신다. 다양한 잎채소와 뿌리채소를 번갈아 가며 짜서 마신다.

▶식사는 점심과 저녁 2끼 식사를 하는데 오랫동안 해온 야채식사를 고수하고 있다.

▶여전히 일주일에 2~3번은 온천욕도 하고 황토찜질을 하면서 독소도 배출시킨다.

송점심 씨는 “이렇게 살면 어떤 질병도 좋아진다.”고 믿고 있다. 피를 맑게 해주는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기회에 꼭 하고 싶다는 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첫째, 음식은 자연식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몸을 항상 움직이라는 것이다. 송점심 씨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며 자신이 그 증거라고 말한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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