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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3기b 극복한 외과 전문의 장미정 과장

【건강다이제스트 | 김선영 기자】

햇살 좋은 5월의 어느 날, 남양주 에덴요양병원 5진료실에서 만난 외과 전문의 장미정 과장은 온화한 표정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지만 사실 그 자신도 암 진단을 받았던 사람이다. 2008년 7월 난소암 3기b 진단, 폐·뼈 전이가 의심되며 복수까지 차 있었던 그녀다. 그 후의 일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20년 동안 외과 전문의로 일해 온 그녀였다. 그런데 느닷없는 암 진단은 그녀에게도 적잖은 충격이었다.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암의 속성을.

그래서였을 것이다. 수술은 했지만 항암치료는 거부했다. 항암치료 대신 그녀가 선택한 것은 자연치유였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현미 채식을 하면서 암의 소멸을 원했다. 그런 와중에도 의료인으로서의 본분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8년은 지금 장미정 과장에게 다시 없는 축복이 되었다. 암 완치 판정도 받았고,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한 삶을 살았더니 그렇게 됐다.”고 말한다.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길래?

느닷없이 암이라는 꼬리표

종종 의료 선교를 떠나는 것은 장미정 과장이 늘 하던 일이었다. 2006년 12월 24일에도 필리핀으로 의료선교를 떠났다. 그런데 허리를 다쳐 7개월 동안 거동조차 잘 못했다. 허리 통증이 조금 나아진 2007년 12월 12일에 귀국한 그녀는 에덴요양병원에서 암 환자를 돌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다.

많이 원했던 일이라 허리 통증으로 잘 걷지도 못했지만 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허리 통증조차 잊고 과로하기 일쑤였다.

허리를 다친 직후 찍은 CT와 MRI 상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허리 통증이 좀체 가시지 않았다.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 재활치료도 받고 요추와 경추 사이에 직접 주사하는 통증의학 치료도 몇 차례 받았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른 2008년 6월 어느 날, 갑자기 하혈을 하기 시작했다. 식사도 할 수 없었고 대변도 볼 수 없었다. 마치 그녀가 돌보고 있는 암 환자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도 허리 문제로만 생각했어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진료만 받았죠. 장폐색이 심해졌을 때야 비로소 ‘이건 대체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랴부랴 대장암 검사를 하고 복부 CT를 찍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는 참혹했다. 난소에 있는 커다란 종양이 대장을 누르고 있었다. 난소암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2008년 7월의 일이었다.

수술은 받고 항암치료는 거부하고

난소암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는 장미정 과장! 하지만 항암치료는 거부했다. 치료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였다. 난소암 수술을 받았지만 하던 일도 그만두지 않았다. 풀타임 근무를 하프타임으로 바꾸었을 뿐 여전히 병원에서 근무했다.

그것은 그녀가 에덴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연치유를 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장미정 과장은 “암 수술을 한 제게 자연치유를 하는 이곳 생활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치유도 하고 근무도 할 수 있었죠.”라고 말한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2년이 흐르고… 올해로 8년째다. 그동안 별 일 없었을까?

“진단 당시에는 폐와 뼈 전이가 의심되고 유방에도 덩어리가 보인다는 소견이 있었으나 8년이 지난 현재는 깨끗하게 없어졌다고 해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이 모두가 자연치유의 기적이라고 여긴다는 장미정 과장! 그래서인지 암 치료법에 대한 그녀의 생각도 조금 남다르다.

“현대 의학적 치료를 받고, 뭘 먹고 뭘 안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생각을 하고 ▶기쁘고 즐겁게 생활하며 ▶공기 좋은 곳에서 ▶햇볕을 쪼이면서 ▶좋은 물을 마시고 ▶현미 채식 위주의 건강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절대자인 하나님의 존재였고요.”

▲ 공기 좋은 에덴요양병원에서 치유도 하고 근무도 할 수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는 장미정 과장.

 

살아만 있자! 하루씩만 더 살자!

난소암 진단 당시 장미정 과장에게는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살아만 있자’ ‘하루씩만 더 살자’ 수없이 다짐했었는데 지금은 그 아이들이 커서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암 환자들을 진료할 때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환자들이 오면 제 경험으로 ‘하루씩만 살다 보면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아이들은 큽니다. 엄마만 잘하면 됩니다.’ 격려하곤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제게는 분명 큰 힘이 되었어요.”

특히 암은 그녀의 삶에 많은 것을 변화시켜 놓기도 했다. 생각도 바꿔놓았고, 삶의 방식도 변화시켰다.

“원래의 저는 노력형이었어요. 환자도 열심히 돌보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그 완벽주의 성격들이 암이라는 형태로 온 것 같아요. 힘들면 쉬어야 되는데 웃으면서 쓰러질 때까지 열심히 하니까 아무도 제 상태를 몰랐던 거죠. 이제는 저 자신에게도 솔직해지고 체면 차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아요.”

2014년 8월에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병원검사에서 난소암이 재발·전이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난소암 수술을 받고 5년이 지나 풀타임 근무로 복귀한 지 정확히 1년만이었다. “이번엔 진짜 죽나 보다 했죠. 하늘이 두 번째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담당 의료진 중에는 항암치료를 안 해서 재발되었다는 소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생각은 좀 달랐다.

“항암을 안 받았다고 암에 걸리진 않아요. 생활이 조금씩 해이해졌고, 다시 과로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작은 일에 속상해했고… 그런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올 것이 왔구나.’ 했다고 한다. 밥을 못 먹고, 대변을 못 보고, 복수가 차는 등 약간씩 증상은 달랐지만 모든 증상을 종합했을 때 꼭 온몸에 전이가 된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갑상선 문제일 수도 있었다.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갑상선 호르몬의 기능 저하가 심해서(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150) 복수, 흉수가 차고 말이 어눌해졌던 거였다.

1년 반 정도 쉬고 많이 회복되어 에덴요양병원에 다시 복귀했다. 8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그녀의 깨달음은 간결하다.

“걱정하고 근심하고 미워하고 속상해하는 생각의 습관을 바꾸라.”는 것이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다 내려놓고 긍정적인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걱정한다고 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기쁘게 생활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암은 스스로 물러가게 된다고 말한다. 믿으면 믿는 대로 되는 것 또한 세상의 이치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장미정 과장이 난소암 이겨낸 비결로 추천한 뉴스타트 건강법은…

2016년 5월, 장미정 과장과 함께 에덴요양병원을 보호막처럼 둘러싸고 있는 뒷산을 거닐었다. 아카시아 나무 길에서 아카시아 향에 흠뻑 취한 그녀는 흡사 소녀 같았다. 비록 잘못 생활한 결과로 암에 걸렸지만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즐겁게 생활하면 우리 몸이 좋은 방향으로 회복된다는 걸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웠다고 한다.

▲ 장미정 과장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즐겁게 생활하면 암도 빨리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구절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가 지금도 변함없이 건강습관으로 실천하는 것은 뉴스타트 건강법(NEWSTART)이다.

● 영양(Nutrition) : 현미 채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 운동(Exercise) : 가장 좋은 건 산책. 사람들과 웃으면서 햇볕을 쪼이고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다. 잠도 잘 잘 수 있어 걷는 것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 물(Water) : 무색무취의 신선한 물을 수시로 마신다. 하루에 1.5~2L의 물을 마신다.

● 햇빛(Sunlight) : 하루 15~30분은 꼭 햇볕을 쬔다. 비타민 D를 보충하고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잘 나와 항우울제 역할도 한다.

● 절제(Temperance) : 안 좋은 건 안 하고 좋은 건 하되 ‘적당히’ 하려고 노력한다. 잠이 아무리 좋아도 너무 많이 자면 안 좋고, 운동이 아무리 좋아도 너무 많이 하면 안 좋다. 과유불급이다. 뭐든 적절하게 한다.

● 공기(Air) : 신선한 공기를 수시로 마신다.

● 휴식(Rest) :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온전한 쉼을 얻는다.

● 신뢰 (Trust in God) : 주치의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한 삶을 누린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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