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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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와 패션센스는 꽝인데다가 휴일에는 낮잠만 자는 남편이 샤방샤방 아이돌 멤버 남편으로 바뀐다면? 최근 배우 박민경은 대한민국 유부녀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tvN <환상거탑> ‘아이돌 허니’ 편에서 뱃살 늘어진 매력꽝 남편을 잘생기고 매너 좋은 아이돌 남편으로 바꿔버린 ‘말숙’으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유니버시티대회를 거쳐 CF배우로 데뷔한 박민경은 사실 처음부터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연기가 재미있어서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등에 출연했는데 점차 배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연기하는 캐릭터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감동과 희열을 느꼈다.
박민경은 무슨 일이든 대충하는 법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평생 배우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후에는 진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일단 화술 레슨부터 시작했다. 그 후 연기 레슨을 받고 단편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역을 소화해 냈다. 이런 노력이 통했을까? 혼자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박민경은 소속사의 도움 없이도 <태양을 삼켜라>와 영화 <나탈리>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한발 다가섰다. 특히 <나탈리>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연기하면서 갈수록 드는 생각이 있어요. 프로 배우라면 어떤 작품, 어떤 스텝들을 만나도 한결같은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 중이에요.”
박민경은 배우라면 부침 없는 연기력과 더불어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명상을 자주 한다.
또한 건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폴댄스, 요가, 현대무용,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근력과 체력을 길러주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덕분에 말랐다는 말보다 건강해 보인다는 말이 더 익숙해졌다.
항상 좋아하고 원하는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는 박민경은 <환상거탑>에 이어 곧 다른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하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한껏 물오른 연기를 기대해본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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