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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의 비뇨기과 썰전] 성관계 매일 하는 남성 오래 살까? 단명할까?2024년 6월호 80p
  • 이영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6.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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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영화에서 보듯이 숨이 헉헉거릴 정도의 격렬한 성관계를 매일 하는 남성이 오래 살까요? 아니면 빨리 죽게 될까요?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 할 것입니다. 비뇨기과 의사의 관점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비뇨기과 의사의 관점에서 볼 때 격렬한 성관계를 매일 하는 남성이 오래 살지, 아니면 빨리 죽게 될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격렬한 성관계를 하는 남성이 오래 사는 경우입니다.

헉헉거리면서 성관계를 하는 남성의 정력이나 체력이 너무 좋고 또 파트너와의 성생활 코드가 딱 일치하는 경우에는 오래 살게 될 가능성이 아주 증가합니다.

성관계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해보니까 20대의 경우에는 3.6%, 30대의 경우에는 2.2%의 남성이 매일 성관계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40~70대의 연령층에서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서 자신이 매일 성관계를 가지는 완전 정력남이라고 하는 동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성생활을 자주 갖는 것이야말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핵심적인 비결이 될 수가 있습니다. 성생활을 하게 되는 순간에 도파민, 엔도르핀, 옥시토신 같은 행복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옥시토신 같은 경우에는 잠을 푹 자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해줍니다. 항상 행복감을 느끼고 잠도 푹 자게 되니까 그런 남성의 수명은 연장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10분간 격렬한 성관계를 가졌다고 할 때 무려 90kcal의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그 에너지양은 전력 질주하는 달리기나 땀을 흠뻑 흘리는 농구 시합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계속 헉헉거릴 정도의 성생활을 하다 보면 체력도 강해지고 날씬한 몸매도 유지되니까 수명이 연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관계를 자주 하는 커플은 노화도 예방된다는 연구가 많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병원 연구팀이 3,500명을 조사해 본 결과 주당 3회 이상 성관계를 가지는 커플들은 평균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노화가 방지된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영국에서도 10년 동안 918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에 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들은 한 달에 한 번도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 남성들에 비해서 사망률이 무려 50%나 저하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심장마비를 겪은 남성들 4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연구 대상자의 47%는 심장마비를 겪고 난 다음에 성생활을 중단해버렸는데 53%는 오히려 성생활을 더 했습니다. 연구팀은 성생활을 더 한 53%의 남성들은 사망할 위험이 35%나 현저히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생활을 계속하는 것이야말로 수명을 연장하는 불로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대의학적인 관점과는 정반대로 격렬한 성생활이 수명을 완벽하게 단축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격렬한 성관계가 수명을 단축하는 경우입니다.

일을 너무 과도하게 많이 하면 번아웃이 되듯이 성생활도 역시 번아웃이 될 수가 있습니다. 체력이나 정력이 좋은 남성이 아닌데 파트너의 이끌림에 의해서 매일매일 성관계를 가지게 되는 경우에는 번아웃이 오면서 만성피로가 생겨나고, 피골이 상접해지면서 수명 단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체력과 정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남성이 헉헉거리면서 성관계를 매일 가지게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환관을 조사해 본 결과 평균 수명이 70세 정도로 밝혀졌습니다. 양반 가문 남성들의 평균 수명이 51~56세인 것과 비교하면 환관은 보통 14~19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 이유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고, 성생활을 안 하게 되니까 훨씬 더 오래 살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성생활이나 사정을 안 하는 것이야말로 수명 연장을 할 수 있는 핵심적인 비결이 될 수가 있습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양생의 도는 정액을 보배로 삼기 때문에 절대로 정액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정액을 몸에 간직해야지 헛되이 낭비하게 되면 생명이 줄어들게 된다고 했을 정도로 성생활을 하지 않는 절제된 삶이야말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핵심적인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비단 한의학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자 중에도 ‘적은 섹스’가 아니라 ‘노 섹스’를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즉 성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 수명이 훨씬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영국 생물노인학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교수는 <늙지 않는 세대>라고 하는 책에서 남자들이 성생활을 안 하면 150세까지 엄청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자가 성관계를 하고, 또 출산과 양육을 하는 등 결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성생활을 하지 않고 그 시간에 달리기, 팔굽혀펴기와 같은 운동이나 독서 같은 취미 생활을 한다면 남성의 수명은 무려 150세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헉헉거리며 성관계를 매일 해서 정력남으로서 오래 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정말 본인은 정력남도 아닌데 파트너에 이끌려서 헉헉거리면서 성관계를 해서 빨리 단명하고 싶습니까?

남성들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이영진 원장은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이자 남성들의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진 비뇨기과 전문의. 다수의 방송에서 비뇨기과 상담의로 활동하며, 홍혜걸의 ‘비온뒤’의 비뇨기과 멘토, 18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닥터코넬in대구’, 틱톡 채널:‘닥터코넬의 대구코넬비뇨기과’ 운영. 저서는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음경확대를 하는 남자들> 등 다수가 있다.

이영진 칼럼니스트  conel75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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